작년 온라인 구매 1위는 '식품'…최저가로 유인 '사기·편취'는 2.7배 늘어

함지현 2024. 4. 24.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이었으며, 회당 쇼핑금액은 평균 6만6500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서 온라인 쇼핑몰 피해상담 건수는 다소 줄었으나, 최저가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편취' 피해가 2.7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사기·편취' 피해는 소비자들의 주 구매 패턴인 가격 비교를 악용,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해 소비자 유인 후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수법이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최저가 검색·유료 멤버십 쇼핑몰 이용 70% 이상
피해상담은 전년 比 줄어…작년 2400여 건 피해구제로 7.3억 환급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몰(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이었으며, 회당 쇼핑금액은 평균 6만6500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서 온라인 쇼핑몰 피해상담 건수는 다소 줄었으나, 최저가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편취’ 피해가 2.7배 가량 증가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4일 전자상거래 이용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식품(65.5%)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의류·패션용품(58.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회 평균 쇼핑금액은 6만6500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만94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로 6만8100원이었다. 쇼핑횟수를 살펴보면 주 2회 이상 온라인쇼핑을 한다는 답변이 34.3%로 가장 많았다.

쇼핑방법은 포털·가격비교사이트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검색후 최저가 쇼핑몰에서 구매(46.5%)하거나, 월정액 회비 등을 지불한 유료멤버십 쇼핑몰에서 구매(24.3%)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 유형(복수응답)은 오픈마켓이 8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배달앱(87.8%), 종합몰(76.9%), 전문몰(62.2%), 여행플랫폼(OTA) 58.4% 순이었다.

온라인쇼핑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결제 편리성 및 안정성(81.2%), 가격(79.5%), 배송 안정성 및 배송비 적정성(76.5%)은 만족했다. 반면 개인정보보호(47.6%), 고객센터 상담처리(53.9%), 판매자 및 제품정보 표시(56.7%)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시는 오픈마켓 판매자의 미흡한 정보표시 또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실태파악 후 전자상거래법 제13조에 따라 상품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도 함께 내놨다. 지난해 접수된 상담은 총 6460건으로 2022년 8723건 대비 26% 감소했다. 그러나 ‘사기·편취피해(1149건)는 2.7배, ‘예매·예약서비스 피해(364건)는 2.4배 늘었다. 특히, ‘사기·편취’ 피해는 소비자들의 주 구매 패턴인 가격 비교를 악용,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해 소비자 유인 후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수법이 많았다. 피해품목은 ‘의류’가 1505건(23.3%)으로 가장 많았다.

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피해상담 총 6460건 중 37.5%에 달하는 2424건에 대한 구제를 통해 총 7억3687만 원을 소비자에게 환급했고, 1628건은 중재를 통해 계약이행·교환·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지난 한 해 온라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사이트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며 “소비자 피해 및 분쟁사례가 증가한 품목은 유관기관·온라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로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