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 전문병원] 대구-경북 유일 화상병원, 대학병원급 인프라 갖춰
원스톱 화상진료 서비스 구축… 다인용 고압산소챔버 도입해
원상회복-후유장애 최소화 노력
지역 소방본부와 핫라인 연결… 중증환자 초기 생존율 향상에 기여
초등학교에 화상예방교육도 실시
푸른병원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화상 전문병원으로 대구 화상 환자의 30%인 연간 1만여 명을 진료하고 있다. 특히 중증화상환자는 대부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푸른병원은 화상 전문 의료진과 특화 진료 시스템, 차별화된 병동 운영,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등으로 2011년부터 5회 연속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전문의만 화상외과 6명, 내과 1명, 정형외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등이 근무하며 유기적인 협진을 하고 있다.
‘연중무휴’ 응급진료에 재난대응팀 운영
화상 환자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환부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흉터와 관절구축 등 화상 후유장애를 줄이기 위해선 정확한 전문의 진단을 받아 신속한 초기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중증화상 환자에겐 초기 치료 가능 여부에 생명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른병원은 연중무휴 화상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응급진료에 힘쓰고 있다. 또 화상 전문병원으로 지역 의료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화재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구와 경북, 경남 등 지역 소방본부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핫라인을 만들었으며 자체 재난대응팀을 구성해 중증 화상 환자의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화상 환자를 위한 최적화된 진료 시스템
대학병원 수준의 화상치료장비 마련
푸른병원은 2019년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산소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화상 환자의 통증과 흉터, 치료 기간을 줄이는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했다. 초기에는 1인용 챔버로 운영했다. 하지만 의료진과 동반 입실이 필요한 중증 화상 환자의 경우 1인용 챔버로는 치료가 어려웠다. 다인용 고압산소챔버는 가격이 비싼 반면 수가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대학병원들도 도입할 때 부담을 느낀다. 김상규 푸른병원 원장은 “중증 화상 환자의 생존과 후유장애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다인용 챔버의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화상 전문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인용 챔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푸른병원은 1인용과 다인용 챔버를 모두 갖추고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열었다. 푸른병원의 1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는 감염 위험이 있는 환자들의 개인별 치료가 가능하며 슬라이딩 베드 레일이 설치돼 거동이 불편한 환자 이송에도 용이하다.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는 최대 6명이 동시에 치료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 보조 장비 등이 함께 들어갈 수 있어 중증 화상 환자 치료에 적합하다. 또 중환자실 내 음압 병실, 에크모, 인공호흡기, 고투과성 인공신장기, 심폐용 혈액펌프, 연성 기관지경 등 각종 장비를 구비해 화상 치료만큼은 대형 대학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찾아가는 화상 예방 교육’
푸른병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사회 공헌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상예방교육’을 실시해 화상의 위험성을 알리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실시한 찾아가는 화상예방교육은 현재까지 905개 학급, 2만여 명의 학생이 수료했으며 2회 연속 교육 기부 우수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과 아동복지시설인 새볕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골프인재육성사업’을 진행하며 정기 훈련, 해외 전지훈련, 대회 참가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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