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7% 1년간 독서 '0권'…"한 권이라도 읽어볼까"
[앵커]
오늘(23일)이 '세계 책의 날'이라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광화문 광장과 홍대입구 등에서 책을 나눠주는 행사도 열렸는데요.
평소 책을 읽지 않으셨다면, 올해는 꼭 한 권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분홍빛 장미꽃 한송이와 함께 책을 받아듭니다.
유네스코 총회 지정 '세계 책의 날' 열린 책드림 행사입니다.
그림책, 소설 등 다양한 책 중 한 권을 골라 독서를 다짐해봅니다.
<박대식 / 서울 서초구> "원래는 경영ㆍ경제랑 자기계발 서적을 되게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평소에 못 읽어 본 책을 골라보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지난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우리나라 성인은 10명 중 6명에 달합니다.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 종합독서율은 43%입니다.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은 수치가 급감한 겁니다.
'일 때문에 시간이 없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매체'가 독서 장애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상혁 / 경기 하남시> "1년에 한 권 정도. 그냥 뭐 별 생각없이 하다보면 한 권 정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고윤지 / 서울 중구> "한 두 세 권 정도 읽는 것 같아요.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까…"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책을 안 읽게 되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변할 수 없는 법칙이에요.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수없이 넓고 깊은 세상을 만나게 해줄 수 있는 건 책밖에 없거든요."
정부는 2028년 성인 종합독서율을 5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삭감됐던 독서진흥 예산을 다시 늘리는 한편, 좋은 책이 판매, 유통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세계책의날 #문체부 #독서 #종합독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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