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비→절친 크러쉬 총출동…‘지코의 아티스트’ 힘찬 첫 출발[종합]

김나연 기자 2024. 4. 23. 2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공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가 초특급 게스트들과 함께 힘찬 첫 출발을 내디뎠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2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 첫 녹화가 진행됐다. 첫 녹화를 맞이해 음악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스탠딩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뜨겁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등장한 지코는 “지금 1600명의 관객분들이 와주셨다. 어제 낮부터 줄 서서 기다리셨다더라. 저의 처음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무대와 진행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Jay Park(박재범), 정훈이, 악뮤, 이효리 선배님에 이어 MC를 맡게 됐는데, 제가 데뷔 이후부터 줄곧 KBS 뮤직토크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제 이름을 걸고 출연할 수 있어 좋다. 올해의 도파민 중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코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게스트들과 스탠딩 특집을 준비했다”며 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KBS 제공



이윽고 첫 게스트로 등장한 다이나믹듀오는 ‘AEAO’를 시작으로 ‘SMOKE’를 열창했다. 방청객들의 열띤 환호성이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무대가 끝난 후 지코는 “오늘 이 만남이 더 의미가 있는 게 제가 어렸을 때부터 형들을 좋아하지 않냐. 초6 때 제가 ‘이력서’라는 노래를 듣고 완전히 빠지게 됐다. 저의 유년기, 학창시절 사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곡이 ‘출첵’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자는 “같이 해보는 걸 좋아한다. 같이 해보자”며 즉석 호흡을 제안, 세 사람은 곧장 호흡을 맞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개코는 “지코의 동작을 레슨받고 싶을 정도”라며 감탄했다.

또 지코는 “축하할 일이 있다. 다듀가 20주년이다. 또 정규 10집이 나왔다”며 박수를 보냈다. 개코는 “솔로 아티스트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저희는 음악 시작 전 초6 때부터 친구였다. 슬럼프가 너무 세게 오거나 하지 않았다. 힘들 땐 서로 도와주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자는 “같이 하니까 위기를 잘 지나간 것 같다”고 했다.

KBS 제공



이후 지코는 “데뷔 48년 차. 낭만에 대해 노래하는 영원한 소년, 최백호 선배님의 무대”라고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을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최백호는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나고 그는 “잘 모르시겠지만 가수 시작한 지 48년 된 옛날 노래 부르는 가수 최백호”라고 소개했다.

지코가 “‘낭만에 대하여’를 정말 좋아한다.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까 진짜 마음이 먹먹해진다”고 하자 최백호는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은인 같은 노래”라고 말했다.

최백호는 17년째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라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떨릴 때 어떻게 하면 되냐.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지코의 물음에 “안 떨면 된다”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지코와 다이나믹듀오는 최백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최백호는 “방송 내보내지 말아달라. 오늘은 내 생일이 아니다”라고 해 당황하게 했다. 생일을 음력 4월 23일로 세기에 이날이 생일이 아니었던 것.

당황한 지코는 “그래도 생일 두 번 해주시면 안 되냐”며 간절한 표정으로 쳐다봤고, 최백호는 “감사하다”는 말에 이어 다함께 사진을 찍은 후 “우리 시대 가수들은 이런 큰 영광을 못 누려봤다. 정말 큰 영광이다. 앞으로 생일을 4월 23일로 바꾸겠다”며 웃었다.

KBS 제공



세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그룹 KISS OF LIFE는 ‘Midas Touch’를 열창했다. 무대를 마친 하늘은 “라이브가 강점이다 보니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앵콜 라이브를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팬분들을 위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나띠는 “월드투어도 하고 싶다. 해외 팬분들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코는 “금방 하실 것 같다”며 응원했다.

이후 지코가 “어릴 때부터 존경해온 또 한 분이다. 최고의 아티스트다. 이 무대는 무려 7년만”이라며 “느슨해진 분위기를 한층 더 올려주실, 기강을 잡으러 오실 분”이며 힘 있게 소개한 네 번째 게스트는 가수 비였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무대의 포문을 연 비는 이어 ‘Rainism’, ‘It’s Raining’을 열창했다.

KBS 제공



무대가 끝나고 비는 셔츠 상의를 가리키며 “진짜 이걸 찢고 싶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찢으면 첫 방송부터 어려워질 수 있다. 안 찢는 게 좋을 것 같다. 근데 제가 뭘 걸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6월 8일, 9일에 공연을 한다. 그때 많이 찢는다”고 예고했다.

이어 “제가 노출을 하고 싶거나 이러진 않다. 여러분이 원해서”라고 해 야유를 불러왔다. 비는 “이런 반응을 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예능인 이용진은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을 원키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나와 같다면’ 선곡 이유에 대해 “제가 군생활할 때 한창 유행했던 프로그램이 ‘나는 가수다’였다. 제가 봤던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 곡이 아직도 제 가슴 속 1등”이라며 “코인 노래방에서 늘 혼자 부르다가 ‘부를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해야지)’”라며 “그러나 어디서도 부르지 않을 거다. 다른 방송에서는 ‘나와 같다면’ 김장훈 버전으로 부르면 되니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제공



이후 이용진은 가수 크러쉬의 ‘Beautiful’ 한 소절을 짧게 불렀고, 중간에 크러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석을 발칵 뒤집었다.

크러쉬가 “생각해보면 재범이 형 첫 MC 하셨을 때도 나왔었고 ‘더 시즌즈’와 인연이 좀 있다. 제가 아까 밑에서 살짝 봤는데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더라”라고 하자 지코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다보니 책임감 때문에 긴장이 되더라. 근데 지금 다 풀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선보인 ‘더 시즌즈’는 시즌제로 운영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까지 각각의 뮤지션들이 MC를 맡아왔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