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표준국어대사전에 공식 용어 등재…재단 “교과서 등도 통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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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공식 등재됐다.
기념재단은 그동안 교과서에 동학농민혁명의 정확한 용어 등재를 위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 등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국립국어원을 상대로 관련 명칭 개정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를 발판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를 통일해 역사적 위상을 바로 잡고 학교와 유적지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조속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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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공식 등재됐다.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한 지 130년 만이자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0년 만이다.
23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달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용어가 공식 등재됐다. 이로써 법률·행정·학술적 용어로 정립된 데 이어 학교 교과서에도 반영될 수 있게 됐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은 중세의 낡은 신분제를 무너뜨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근대 민주주의를 이끈 문명사적 일대 사변으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재단은 그만큼 동학농민혁명이 이번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로 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동학농민혁명을 지칭하는 용어는 역사적 인식이나 관점에 따라 ‘운동’, ‘혁명’, ‘전쟁’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었다. 해방 이후 교과서에는 ‘동학란’으로 표기돼 1963년까지 사용했다. 이후 ‘동학혁명’, ‘동학운동’ 등으로 바뀌었다가 1987년부터 현재까지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해 왔다.
하지만 동학농민혁명이 법률 용어로 정착되고, 관련 기관이나 단체명, 유적지 명칭, 5.11일 국가기념일까지 ‘혁명’으로 제정된 현실을 교과서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기념재단은 그동안 교과서에 동학농민혁명의 정확한 용어 등재를 위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 등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국립국어원을 상대로 관련 명칭 개정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를 발판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를 통일해 역사적 위상을 바로 잡고 학교와 유적지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조속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국제적인 명칭도 ‘Revolution(혁명)’으로 인정받았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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