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인근 ‘규모 5 이상’ 여진 계속…우리나라 영향은?
[앵커]
최근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스무 차례 넘는 여진이 발생했을 정돈데요.
원인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규모 7.2의 타이완 지진.
여진이 이어져 왔는데, 최근 그 빈도와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간 타이완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 이상 여진이 28차례나 났습니다.
지난 3일 이후 발생한 규모 5 넘는 여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이틀 동안에 집중된 겁니다.
이미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이 추가로 주저앉거나 기울었고, 산사태와 낙석도 발생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환경시스템학부 교수 : "해당 지역의 응력(단층에 쌓인 힘)이 풀리는 효과도 있지만, 반대로 해석을 하면 해당 단층대가 연쇄적으로 부서지고 있다라는 의미도 됩니다. 한꺼번에 부서지면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지난 17일에는 일본 오이타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났습니다.
한반도 주변국에서 강한 지진이 잇따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과의 거리가 상당한데다, 한반도 지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호준/KIT밸리 지진해일전문위원 : "(한국과 달리) 타이완하고 일본 같은 경우는 활성단층 경계선에 딱 붙어 있잖아요. 경계가 계속 지금도 함몰되면서 부딪히고 있는 곳이에요."]
다만, 주변국 지진의 규모에 따라 연쇄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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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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