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어려움 심각…강원도 대책 추궁
[KBS 춘천] [앵커]
오늘(23일) 열린 강원도의회 도정질의에서 공공의료 시스템이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공중보건의 감소로 농촌지역 의료 환경이 열악한데요.
강원도는 비대면 진료와 의료원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보건의사가 보건지소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년 전부터 1주 진료 일수를 5일에서 3일로 줄였습니다.
강원도 공중보건의사가 지난해 270여 명에서 올해 240여 명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엄문섭/양구군 동면 : "매일매일 문을 열면 아주 감사하죠. 정부에서 그렇게 하면 대환영인데 우리가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꼭 해주나요. 그건 모르죠."]
특히 농촌 지역 고령의 주민들 불편이 큽니다.
강원도 군 지역 11곳 가운데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1명을 넘는 곳은 홍천군, 영월군뿐입니다.
나머지 9곳은 평균 0.7명입니다.
강원도의회에서 공공 의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심오섭/강원도의원 : "주요 도시를 제외한 시군 지역에 계신 도민께서 체감하는 의사 수는 훨씬 더 낮게 느껴지는데요."]
강원도는 비대면과 원격 진료를 확대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경희/강원도 복지보건국장 : "비전속 의료인도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법에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또 원격 진료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하지만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의료진 확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강원도는 지역 의료인 장학제도를 늘리고, 5개 의료원의 경영 정상화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파격적으로 총 한 50억 원 정도를 금년에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앙에서 전국적으로 이것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잠시 지금 추이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도정 질의에서는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영동지역 도립재활병원 건립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최혁환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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