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가 반이스라엘 시위 무더기 체포…온라인 수업 확산

박석호 2024. 4. 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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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되고 징계까지 받을 위기에 처하자 교수들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일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비롯한 미국 동부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하고 며칠째 시위를 이어가면서 대학 캠퍼스가 천막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심지어 무장 경찰까지 시위 해산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연행되고 뉴욕대와 예일대에서도 수십 명이 체포되자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들까지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야세르 뮤니프/에머슨대 사회과학부 부교수 : "학생들에게 표현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허용해야 합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일부 유대인 학생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까지 열면서 학내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반유대주의 시위를 규탄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규탄합니다."]

컬럼비아대는 전체 강의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하버드대 등은 정문을 닫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예일대는 체포된 학생이 정학 등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위 차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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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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