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산병원 교수들 ‘육아휴직’ 결의

홍란 2024. 4. 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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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대 교수의 집단 사직은 없을 거라고 하자,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육아휴직' 신청을 결의했습니다. 

주 1회 휴진도 전국 의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오늘 비대위 총회를 열고 육아 휴직 신청을 결의했습니다.

[최창민 /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1년을 갈 수도 있지만 안 되면 몇 개월이라도 …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걸로 그런 안을…"

최근 5년 동안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대 교수들 중 육아 휴직자는 2명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료공백 이후 병원에 남은 의사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진료 재조정 차원에서 8세 이하 자녀를 둔 교수들의 육아 휴직 사용을 결정한 겁니다.

일부 의대 교수가 사직서를 낸 지 한 달이 되는 모레 사직서 수리가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최창민 /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젊은 교수들이 당직하고 지쳐가고 모든 게 소진이 되고 그런 상황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을 하는 게 맞겠다."

현재 울산대 의대 교수 1천 3백여 명 중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육아휴직 대상 교수는 20%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낸 교수들의 사직 강행과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1회 휴진도 결의했습니다.

특히 매주 1회 휴진해 진료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앞서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이 매주 1회 휴진 계획을 밝힌 가운데 서울대의대 등이 포함된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도 조금 전 7시 온라인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매주 1회 셧다운 등 진료 시간 축소안 등을 협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조성빈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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