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블링컨 ‘탈북민 인권 문제’ 제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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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탈북민 문제를 포함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고위당국자인 로버트 길크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발간한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 관련 브리핑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중국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언급하고 "블링컨 장관은 그가 중국과의 모든 대화에서 그러하듯이 가장 고위급에서 가장 분명한 방식으로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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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문 등 비인도적 행위 만연”
北, 美·日 애니 하청 참여 정황 확인
美, 中은행 금융시스템 제외 검토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탈북민 문제를 포함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국무부는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의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즉결 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고, 개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정권은 민간인에게 공개 처형 참관을 강제하고, 현장 학습의 목적으로 공개 처형 참관이 이뤄지기도 한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개 처형이 감소했다가 최근 국경 봉쇄 완화와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북한의 한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서 북한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일부 중국 은행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은행들은 러시아에 대한 군수품 지원 과정 등에서 핵심 중개자 역할을 하는 만큼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를 고리로 중국의 러시아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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