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단발생 백일해 환자 38명 추가 감염·지역사회 전파 위기감

김진룡 기자 2024. 4.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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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한 학교에서 호흡기 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동일 집단 내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고, 다른 집단이나 지역 사회로 전파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환자의 접촉자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며 "백일해 환자 중 중증 등 위급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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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최초 환자 발생 후 증가세
잠복기 최대 21일… 市 예의주시

부산지역의 한 학교에서 호흡기 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다른 집단이나 지역 사회로 전파할 가능성이 커 교육당국도 긴장한다.

지난 2022년 부산의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모습. 국제신문DB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집단 발생한 백일해 환자가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지역 내 한 학교에서 최초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 18일 19명이었던 환자가 현재 배로 늘었다. 아직 다른 집단이나 지역 사회로 전파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는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백일해의 잠복기가 4~21일로, 시는 접촉자 등을 3주간 지켜봐야 해 다음 달 중순까지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동일 집단 내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고, 다른 집단이나 지역 사회로 전파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환자의 접촉자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며 “백일해 환자 중 중증 등 위급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2급 법정감염병인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비말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감염 시 항생제 투여가 가능하고, 격리 기간은 항생제 치료 시작일로부터 5일 간이다. 항생제를 맞지 않으면 3주간 격리해야 한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때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백일해 백신 접종 이력이 있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어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된다. 특히 중증화 가능성이 큰 영·유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산모 예방접종 시행도 권고된다. 백신 접종은 소아의 경우 생후 2, 4, 6, 15~18개월, 만 4~6세에 각각 DTaP 백신으로 접종 후 만 11~12세 때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한다. 이후 Td 또는 Tdap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 접종한다. 성인은 과거 접종력이 없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한 뒤 6~12개월 후에 Td 또는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한다. 3차례 접종 중 1회는 Tdap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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