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역구 당선인 60명 중 ‘경기도 출신’ 14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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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승원·염태영 수원 토박이... 윤후덕·박정 나란히 파주 태생
서울 9명… 충정·강원·제주 7명, 나머지 30명은 경상·전라 출신
제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경기도 당선인 60명 중 경기도 출신 당선인은 14명인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경우 도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당선인들이 경기도 정서와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4·10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도 당선인 중 국민의힘 3명과 더불어민주당 11명이 순수하게 경기도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성원 당선인(동두천·양주·연천을)이 동두천 출신이며, 송석준 당선인(이천)은 이천에서, 김선교 당선인(여주·양평)은 양평에서 각각 태어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원갑 김승원 당선인과 수원무 염태영 당선인 모두 수원 토박이다. 수원정 김준혁 당선인은 평택이 고향이다.
박지혜 당선인(의정부갑)은 연천, 이병진 당선인(평택을)은 평택, 윤호중 당선인(구리)은 가평, 문정복 당선인(시흥갑)은 화성 출신으로 파악됐다.
윤후덕(파주갑)·박정 당선인(파주을)은 둘 다 파주에서 태어났고, 박상혁 당선인(김포을)과 송옥주 당선인(화성갑)은 각각 김포, 화성이 고향이다.
반면 경기도 출생이 아닌 당선인 46명 중 서울 출신이 9명, 충청권, 강원권, 제주가 7명이었다. 나머지 30명은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으로 경기도 출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태년(성남 수정)·민병덕(안양 동안갑)·서영석(부천갑)·김기표(부천을)·이건태(부천병)·임오경 당선인(광명갑) 등이 전라도 출신이다.
이재강(의정부을), 양문석(안산갑), 권칠승(화성병), 김병주 당선인(남양주을) 등은 경상도가 고향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선인이 공약했던 지역구 현안 등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려는 모습을 보여줘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역에 오래 살던 사람일수록 타지역에서 온 국회의원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을 보낼 수는 있다”며 “이런 우려를 해소하려면 당선된 사람들이 총선 기간동안 약속한 현안을 이행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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