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딥에이아이 공공기관 AI 채용 분석결과 발표···서류전형 부적합 검출율 14%
이번 결과는 71개 공공기관(6만944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AI 기술을 공공기관 채용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공공기관 AI 서류 전형의 부적합 검출률*은 13.8%(9564명)로 집계됐다. 공공기관별로 대체로 18%에서 8% 사이의 검출률을 보였는데 가장 높은 기관은 54.4%, 가장 낮은 기관은 1.9%로 나타났다. 검출률이 높은 기관은 서류전형 위반 기준이 까다롭거나, 채용공고 시 지원자들에게 세부정보를 강조하여 표기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검출률은 AI 서류전형 솔루션을 통해 ‘부적합’ 이력서로 검출된 비율로 실제 공공기관의 서류전형 탈락율과는 차이가 있다.
공공기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상위 5개 검출항목은 ▲불성실기재(95.8%) ▲반복문장(93%)▲ 출신지역(91.6%) ▲출신학교(90.1%) ▲타기업지원자(88.7%)였다. 반면, 하위 5개 항목은 ▲경력사항(2.8%) ▲신체조건(29.6%) ▲혼인여부(29.6%) ▲글자수 미달(31%) ▲종교(35.2%)순으로 집계됐다. 문장유사도(표절)의 활용 비율은 35.2%를 기록했다.
문장완성도에서는 ‘자사명오기재’ 검출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사명오기재로 검출되는 유형은 크게 ‘단순 오타’, ‘줄임말’, ‘생략’ 등이 있었다. 자사명오기재의 경우 채용공고 시, 자사명 인정기준을 공개함에도 인정되지 않는 명칭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문장완성도의 항목은 검출 시 대부분 서류전형 탈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한다.
문장객관도(블라인드 채용 위배)에서는 ‘성별’과 ‘출신학교명’의 검출률이 높았다. 성별은 주로 군대 관련 키워드나 호칭(언니, 형 등) 검출이 많이 확인됐다. 문장객관도 항목의 경우 이력서 작성 후, 블라인드 채용에 위배되는 단어나 표현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어 문장유사도(표절)는 전체 검출률이 1.2%로 높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정락 대표는 “공공기관 채용에 AI 기술 활용이 늘어가는 추세에 비해 구직자에게 구체적 정보제공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를 걸러내야 하는(Screening-out) 서류전형에 AI 기술 적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채용과 관련된 올바른 방향과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한 상세 정보는 인딥에이아이 홈페이지(www.indeepai.co.kr)를 통한 공식 문의 시 제공할 계획이다.
최예령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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