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3000억 규모 해상풍력 터빈공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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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00억원 규모의 베스타스·머스크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목포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A.P 몰러-머스크 A/S, 목포시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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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머스크 등과 업무협약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A.P 몰러-머스크 A/S, 목포시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는 공동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 20만㎡(약 6만평)에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시설을 건립한다. 2027년부터 양산 목표다.
또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 부품기업 등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및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의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히 터빈공장 하나를 전남에 유치했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인 터빈 공장의 전남 유치는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협력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태지역 해상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의 목포신항 투자는 무안공항·목포신항을 중심으로 항공·해운 물류거점의 교두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남권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베스타스의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설립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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