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요리사들 도전의 장 열린다…‘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

박미향 기자 2024. 4. 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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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저 예쁘고 맛있는 음식에만 집중했다면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대회 참가 후에는 음식을 통해 먹는 이와 소통하는 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에서 근무하는 이지우 셰프는 이탈리아 음료 브랜드 산펠레그리노가 주최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SPYCA·스피카) 경연대회 2022~2023'에서 아시아 지역 결선 최종 참가자로 선발된 이다.

산펠레그리노 국제사업부는 지난달 26일 '이타닉 가든'에서 '스피카 경연대회 2024~2025' 일정을 발표했고 이 자리에 이지우 셰프를 포함한 이전 대회 참가자들과 멘토로 활약한 '선배급' 셰프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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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음식 단신
‘제주 전복으로 만든 육개장’. 박미향 기자

“예전에는 그저 예쁘고 맛있는 음식에만 집중했다면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대회 참가 후에는 음식을 통해 먹는 이와 소통하는 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에서 근무하는 이지우 셰프는 이탈리아 음료 브랜드 산펠레그리노가 주최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SPYCA·스피카) 경연대회 2022~2023’에서 아시아 지역 결선 최종 참가자로 선발된 이다.

산펠레그리노 국제사업부는 지난달 26일 ‘이타닉 가든’에서 ‘스피카 경연대회 2024~2025’ 일정을 발표했고 이 자리에 이지우 셰프를 포함한 이전 대회 참가자들과 멘토로 활약한 ‘선배급’ 셰프들이 함께했다.김효정(레스토랑 ‘광화문 169’), 이안 고(레스토랑 ‘내음’·싱가포르), 케빈 윙(레스토랑 ‘세로자’·싱가포르)과 멘토 손종원(‘이타닉 가든’ 총괄 셰프), 루이스 한(한석현·‘내음’ 총괄 셰프), 줄리언 로이어(레스토랑 ‘오데트’ 주인장 겸 총괄 셰프·싱가포르) 등이다.

‘스피카 경연대회 2024~2025’ 개최 발표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셰프들. 사진 왼쪽부터 김효정·이지우·이안 고·케빈 웡·줄리언 로이어·루이스 한(한석현)·손종원 셰프. 박미향 기자
케빈 웡 셰프(사진 왼쪽)와 줄리언 로이어 셰프가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산펠레그리노 제공

‘스피카’는 산펠레그리노가 젊은 요리사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든 커뮤니티 성격의 플랫폼이다. 매년 여는 경연대회를 통해 ‘영 셰프’와 세계적인 유명 셰프가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미식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영 셰프’들과 멘토 셰프들은 솜씨를 한껏 발휘한 음식을 선보였다. ‘양고기 타르트와 레몬’(이안 고), ‘메밀국수와 도미회’(루이스 한), ‘삼계탕과 삼계탕 티’(이지우), ‘주꾸미와 감태’(김효정), 잡채(손종원), 탕평채(루이스·이안 고) 등이다.

메인 요리는 줄리언 로이어·손종원·이지우·김효정 셰프가 협업해 ‘제주 전복으로 만든 육개장’과 비빔밥을 선보였다. 줄리언 로이어 셰프는 싱가포르 ‘미쉐린 가이드’ 별 3개 레스토랑 ‘오데트’의 주인장 겸 요리사다. 지난 ‘세계 결선’에선 심사위원으로, ‘지역 결선’에선 멘토로 활동했다. 손종원 셰프는 서울 ‘미쉐린 가이드’ 별 1개 획득한 ‘이타닉 가든’을 진두지휘한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베누’와 ‘코이’(미국 샌프란시스코), ‘노마’(덴마크 코펜하겐) 등에 근무한 바 있는 실력자다. 이지우 셰프는 ‘스피카 경연대회 2022~2023’에서 ‘해체된 신선로’로, 김효정 셰프는 ‘멋진 치킨’으로 아시아 지역 결선 최종 참가자로 뽑혔다. 디저트로는 케빈 윙 셰프가 솜씨를 발휘한 ‘쌀과 커리’가 등장했다.

김효정 셰프가 만든 ‘주꾸미와 감태’. 박미향 기자
줄리언 로이어·손종원·이지우·김효정 셰프가 함께 만든 비빔밥. 박미향 기자

케빈 윙 셰프는 이날 열린 토크쇼에서 “아카데미에 참가했을 때 24살이었는데 30살이 된 지금도 소중한 기억이다. 음식이야말로 공용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멘티와 함께 대회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멘티들에게) ‘자신에게 솔직하고 타협하지 말라’라는 말로 격려했지요.”(손종원)

줄리언 로이어 셰프는 “요리사는 직접 재료를 만지고 맛보는 노력이 기술 습득으로 이어지는 직업이다. 이를 넓히기 위해서는 다른 요리사들과 긴밀한 교류가 꼭 필요하며, 교류할수록 흡수할 게 많아진다. 이런 면에서 경연대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루이스 한(한석현) 셰프가 만든 ‘메밀국수와 도미회’. 박미향 기자
손종원 셰프가 만든 ‘잡채’. 박미향 기자

올해로 6번째를 맞은 경연대회는 스피카 공식 누리집(sanpellegrinoyoungchefacademy.com)을 통해 오는 6월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30살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서류심사는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 교수 등이 맡는다. 심사에 통과한 이는 지역 결선 참가자로 선정된다.(오는 7월22일 공개) 이어 전세계를 15곳으로 나눠 지역 결선을 치른다. 지역별 우승자와 특별상 수상자가 정해지고, 내년 10월께 지역별 우승자가 참가하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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