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경주시, 전국 최초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

경주시 문화도시위원회, 신경주역세권 사업현장 방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정주호 병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22일 경주시와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가 개최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식' 모습 ⓒ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를 선포했다. 이는 22일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화랑마을(기파랑관)에서 경주시와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주관으로 '탄소중립 실천' 의지 천명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선포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회 의장, 윤태열 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환경단체,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윤태열 회장은 "환경오염과 기후재난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에 따른 반성과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며 지구환경 파괴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주낙영 시장도 "작은 것 하나라도 먼저 실천함으로써 우리부터 변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경주시가 지구를 잘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선도도시가 되길 희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전 세계적 과제로 주요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12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언'을 시작으로 산업·에너지·교통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지구환경 개선과 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경주시도 'ESG경영 모범도시 실천 로드맵' 설정과 '2050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추진' 에 이은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 시행, '탄소중립 실천 추진전략' 구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문화도시 위원들이 22일 신경주역세권 사업현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 경주시 문화도시위원회, 신경주역세권 사업현장 방문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가 4월22일 신경주역세권 사업현장을 찾아 사업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 및 해오름플랫폼 투자선도지구사업에 대한 현황 점검과 의정활동 자료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은 인접한 경주역(구 신경주역)과 연계하는 KTX광역경제권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2933억원을 투입해 건천읍 화천리 일원의 약 16만평(52만8000㎡)에 6300여 세대를 수용 가능한 주거지역 부지 조성을 완료했다.

2단계 사업인 해오름플랫폼 투자선도지구도 신경주역세권 내 광역교통 및 도시기능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31년까지 9년간 건천읍 화천리 일원 약 29만평(95만7000㎡) 부지에 5407억원을 투입,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방문은 작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건설업계의 위기가 해당 사업의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현장관계자 및 집행부의 관련부서 보고 및 후속조치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은 "고금리와 PF 만기도래 등에서 야기된 작금의 건설경기 악화로 현재 진행중인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과 해오름플랫폼 투자선도지구사업에 대한 우려도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정주호 병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23일 정주호 병원장이 지난 7일 '제52회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동국대 경주병원장으로 취임한 정 병원장은 같은해 6월 산부인과 복강경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중환자실 병상 증설, 최첨단 암치료기 및 암진단기 도입, 방사선종양학과와 핵의학과 확장개소 완료 등 지역사회 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필수 진료를 책임지기 위한 의료시설 개선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로 동국대 경주병원은 최근 '경주중진료권(경주, 경산, 영천, 청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주호 병원장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가천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북의사회 부회장과 경주시의사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국가와 지역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