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주류·치킨까지 진출…일본 열도 달구는 'K-푸드'

임현지 기자 2024. 4.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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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업계가 일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간식 '치킨' 브랜드들의 일본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이어지는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GDP가 높은 선진 시장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좋은 성과는 향후 해외 진출에서의 긍정적인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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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 조감도 ⓒ할리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전세계적으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업계가 일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다음달 1일 일본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일본 1호점을 오픈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직진출이다.

난바 마루이 백화점은 교통의 요지 난바역과 연결돼 있는 매장이다. 매장은 한국 매장과 동일하게 시그니처 레드 색상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진다. 소파석, 테이블석 등 다채로운 구성의 좌석을 비롯해 곰돌이 캐릭터 '할리베어'를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할 계획이다.

메뉴는 '바닐라 딜라이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 등 대표 메뉴를 판매한다. '약과 크림라떼', '행운 쑥 라떼', '한라봉유자스무디', '한라봉감귤주스' 등 한국의 맛을 담은 일본 스페셜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베이커리 메뉴는 일본 내 업체와 협력을 통해 수급한다. 맛, 업력, 시설, 평판 등 다각도 평가를 통해 오사카 내 30여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베이커리 '구우테드아나토루(Gouter d' Anatole)'를 선정했다.

할리스의 일본을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이 아시아 최대의 커피 소비 국가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며 "일본인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할리스의 경쟁력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소주 일본 팝업스토어 ⓒ원스피리츠

가수 박재범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도 최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원소주를 운영하는 원스피리츠는 지난 1일부터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코어 라인업인 '원소주 오리지널',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는 일본 대표 힙합아트 페스티벌인 '고어헤드지(GO-AheadZ)'에 참가해 원소주 부스를 운영했다. 13일, 14일에는 도쿄 하라주쿠 유명 스트리트 편집숍인 'GR8'에서 '원소주 론칭 기념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일본 소비자들과 만났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 2월 기준 3083만달러의 소주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소주 수출 부동의 1위 국가"라며 "일본 전통 증류주와는 또 다른 한국 전통 소주의 매력을 알리며 일본 소비자들과 접점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 시부야 ⓒ맘스터치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간식 '치킨' 브랜드들의 일본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맘스터치가 도쿄 시부야에 1호점을 공식 오픈했으며, 다음날인 17일에는 깐부치킨이 하라주쿠 신규 복합쇼핑몰인 '하라카도'에 '도쿄본점' 열었다.

맘스터치는 마스터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매장으로 1호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공식 오픈 전부터 사전 예약 2주치인 1만3000석이 조기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인 'X(옛 트위터)'에서도 매장 앞의 긴 웨이팅 행렬과 '버거가 크고 맛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깐부치킨

깐부치킨은 하라카도 5층에 도쿄본점을 오픈했다. 하라카도는 각종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 도쿄의 새로운 복합쇼핑몰이다. 회사에 따르면 매장 오픈 후 22일까지 6일간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이어지는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GDP가 높은 선진 시장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좋은 성과는 향후 해외 진출에서의 긍정적인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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