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로림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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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솔레다드 루나 3국 공동사무국 세계유산담당관, 아냐 슈젠신스키 국제와덴해학교 프로그램담당관, 데이비드 에즈워즈 호주 퀸즐랜드 섭금류학회 의장 등은 이날 가로림만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 추진과정 설명과 함께 점박이물범 조사연구와 국가해양생태공원 시설물·프로그램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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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지정 '와덴해 개벌'과도 국제 교류·협력 '물꼬'
충남도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재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교류·협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적인 가치를 부각시키면 서울 여의도의 약 28배에 달하는 갯벌은 충남 서천·전북 고창·전남 신안·전남 보성순천에 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노려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에 따르면 서산시와 태안군으로 둘러싸인 가로림만은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넓은 호리병 모양이다. 구체적으로 해안선 길이 162㎞, 해역면적 112㎢, 갯벌면적 82㎢ 규모다.
해양생물은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보호대상 붉은발말똥개, 저어새, 흰발농개 등이 다양하게 서식한다. 점박이물범의 경우 육지에서 유일하게 관찰이 가능한 지역이다.
정부는 생태적인 가치와 역사적인 의의 등을 인정해 지난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위해 보전가치가 높은 해역·갯벌을 생물보호, 습지보호, 생태계보호, 경관보호구역 등으로 지정·관리하는 제도다.
도는 가로림만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36억 원을 투입하며, 주요 시설은 △가로림만보전센터 △서해갯벌생태공원 △점박이물범관찰관 △생태탐방로 △생태탐방뱃길 등이다.
해외에선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갯벌, 갯벌로는 세계 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2009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독일·덴마크네덜란드에 걸쳐있는 연안습지 '와덴해 갯벌(면적 7500㎢)'이 유사한 해양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3국은 지난 1978년 보호를 위한 첫 회의를 연 뒤, 1982년 △전체 자연보호구역 지정 △동식물·자연경관을 해치는 일체행위 금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1987년 3국 공동사무국을 설치했다. 또 갯벌 보존을 위한 공동관리를 통해 연간 체류형 생태관광객 1000만 명 방문, 관광수입 10조 원, 고용창출 3만 7900명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 와덴해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솔레다드 루나 3국 공동사무국 세계유산담당관, 아냐 슈젠신스키 국제와덴해학교 프로그램담당관, 데이비드 에즈워즈 호주 퀸즐랜드 섭금류학회 의장 등은 이날 가로림만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 추진과정 설명과 함께 점박이물범 조사연구와 국가해양생태공원 시설물·프로그램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기획재정부에 의뢰해 타당성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예산 20억 원을 반영했다. 상반기 타당성재조사 통과하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와덴해는 간척 등을 통해 160㎢에 달하는 습지를 상실한 경험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와덴해의 갯벌 보전·관리 체계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는 등 와덴해 공동사무국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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