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기술 한 눈에…'대한민국 ICT 산실' ETRI 역사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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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이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역사적인 연구성과물이 일반에 공개됐다.
ETRI는 본관동 2층에 '역사관'을 개관하고, 연구진이 지난 48년간 이룬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물 68점을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역사관은 단순히 그동안의 연구성과물을 모아놓은 곳이 아닌 우리나라의 ICT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ICT 최강국이 됐는 지 보여주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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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성공신화 넘어 '6G' 기술 개발 박차… 세계 최고 연구성과물 한 자리
대한민국을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이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역사적인 연구성과물이 일반에 공개됐다.
ETRI는 본관동 2층에 '역사관'을 개관하고, 연구진이 지난 48년간 이룬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물 68점을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ETRI는 지난 1976년 척박한 토양에서 통신과 전자의 씨앗을 뿌린 뒤 눈부신 성과를 일궈낸 ICT 대표 연구기관이다. 1989년 4M DRAM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64M DRAM을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반도체 수출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2009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명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도 세계 최초로 개발, 디스플레이 최강국으로 견인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통신 부문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다. 1986년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시작으로 1995년 CDMA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을 이동통신강국으로 만들었다. 휴대인터넷 기술 와이브로(WiBro)를 개발해 2006년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ETRI는 3G·4G·5G에 이어, 현재 6G 이동통신을 개발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ETRI는 '내 손 안의 TV 시대'를 열게 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도 개발했다. 초고화질(UHD) TV도 ETRI가 일궈낸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ETRI는 컴퓨터 부문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냈다. 1982년 세계 두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데 이어, 1983년에는 8비트 교육용 컴퓨터를 개발해 대중화에 앞장섰다. 이듬 해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16비트 컴퓨터를 개발했고, 1991년에는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인 타이컴(TiCOM)을 개발해 전자정부의 기틀을 마련했다.
ETRI는 본관 2층에 '역사관'을 마련하고 이 곳에 장거리자동전화(DDD), 카드식 공중전화, 화상전화, 휴대폰, 컴퓨터 등 ETRI의 기술이 담긴 '추억의 물건'도 전시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역사관은 단순히 그동안의 연구성과물을 모아놓은 곳이 아닌 우리나라의 ICT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ICT 최강국이 됐는 지 보여주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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