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헤드셋 '퀘스트' OS 개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시장 1위 제품인 '퀘스트'를 만드는 메타가 운영시스템(OS)을 외부 기업들에 개방하기로 했다.
헤드셋시장에서 구축한 OS를 개방해 이 시장의 '안드로이드' 자리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처럼 메타가 10년간 개발한 OS를 공개한 것은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구글·삼성이 출시할 예정인 안드로이드 헤드셋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시장 1위 제품인 '퀘스트'를 만드는 메타가 운영시스템(OS)을 외부 기업들에 개방하기로 했다. 헤드셋시장에서 구축한 OS를 개방해 이 시장의 '안드로이드' 자리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메타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퀘스트의 OS인 '메타 호라이즌 OS'를 다른 하드웨어 기업들에도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퀘스트를 개발하면서 구축한 OS를 다른 기업들에도 개방해 어떤 회사든 자체 VR 헤드셋에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의미다.
메타에 따르면 메타 호라이즌 OS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은 에이수스,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다.
현재 메타가 LG전자와 함께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능 혼합현실(MR) 헤드셋도 메타 호라이즌 OS 생태계 제품일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는 내년에 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메타가 10년간 개발한 OS를 공개한 것은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구글·삼성이 출시할 예정인 안드로이드 헤드셋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비전OS라는 자체 OS를 공개했고, 구글은 삼성과 함께 안드로이드XR이라는 OS를 기반으로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구글은 메타에 안드로이드XR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메타는 이를 거절했다.
메타는 OS를 개방해 더 많은 하드웨어 제조사를 끌어들여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이 각각 iOS와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생태계를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보다 OS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메타의 주요 서비스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OS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OS 독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식에 폭탄 떠넘긴 어른들...2015년생은 월급의 35% 연금 낼판 - 매일경제
- 투표지 위조·투표함 바꿔치기…‘부정선거’ 꼬리 밟혔다 - 매일경제
- “차라리 안내고 안받고 싶다”...MZ세대의 절규 “우리가 연금 봉이냐” - 매일경제
- 하루 새 7500억 날려버린 ‘이 여자’...“실패하면 반란, 성공하면 독립?” - 매일경제
- “한강의 기적 끝났다, 반도체 빼면 중국에 잠식”...영국매체가 본 한국 - 매일경제
- “죽다 살아났네”...한달새 13% 빠지더니 하루만에 6% 급반등 - 매일경제
- [단독] “이런 보험료 계속 낼 수 있나”...‘실손 빼먹기’에 보험료 2배 오를판 - 매일경제
- 법무부,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여부 심사…형기 70% 이상 채워 - 매일경제
- 23일 낮 최고기온 15~25도…밤부터 전국에 비 - 매일경제
- ‘갈비뼈로 막고 머리부터 던진’ 투혼... 한국, ‘늪 축구’의 정석으로 일본 잡았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