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들 우정 깃든 음식 먹어볼까...청도서 ‘화랑밥상’ 선보여
이승규 기자 2024. 4. 23. 16:41
경북 청도군에서 화랑들이 우정을 나누며 먹었던 음식을 소재로 한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청도군·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운문면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화랑밥상 재현 및 시식회’를 연다. 운문면은 과거 운문사 일대에서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임전무퇴 등 세속오계를 가르쳤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재단 측은 삼국유사에서 화랑 죽지랑이 노동하던 부하 득오에게 술과 떡으로 추정되는 음식을 들고 찾아가 위로했다는 일화를 토대로 화랑밥상을 만들었다. 화랑밥상은 청도 동곡막걸리, 주먹밥, 두부된장국, 씀바귀나물, 죽순들깨찜, 미나리 북어무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는 “1500여년전 약자를 보호하고 지킨 화랑의 따스한 마음을 음식에 담았다”고 했다.
화랑밥상은 시식회 등을 거쳐 5월 중 운문면 일대 음식점인 아라식당·다오래식당·무주가든 등에서 시범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인분에 1만 5000~1만 8000원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화랑밥상은 청도의 화랑 이야기를 토대로 개발한 관광 상품”이라며 “신라 화랑의 발길이 닿은 청도에서 관광객들이 화랑밥상을 많이들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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