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MBA, 인사조직·DT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KU MBA)은 2015년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받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가 인가한 13개 MBA 중 하나인 만큼 교육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토론 중심·참여형 수업을 하는 게 특징이다.

KU MBA는 전 세계 경영 환경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일반 경영 교육과정인 '건국 MBA'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MBA'와 '인사조직·노사 MBA'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U MBA는 경영학 전반에 걸친 분야를 골고루 배우고 익힌다. 직장에서 앞서가는 임원이 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또는 경영 후계자가 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재무, 회계, 마케팅, 전략, 인사, 국제, 경영 정보, 생산 등 경영학 모든 분야의 공통 필수과목을 수강해 균형 있는 경영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전공 선택과목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 또 경제학, 통계학, 기초회계, 경영윤리 수업을 통해 경영학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준비 단계를 거친다. 실무 관련 사례와 토론 중심 수업으로 살아 있는 배움과 교류가 가능하다.

DT MBA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혁신 경영 MBA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 리더와 경영자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전략에 관한 심층적인 이해와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T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경영 프로세스, 조직 문화, 고객 경험, 비즈니스 모델 등을 혁신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 기술의 힘을 빌려 개선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DT MBA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 및 경쟁우위 확보 전략,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 디지털 마케팅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인사조직·노사 MBA는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HR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 전문가와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설된 공인 교육과정이다. 인적자원관리, 조직행동, 노사관계론과 같은 기초 과정부터 직무분석·채용, 성과평가·보상, 조직설계, 비즈니스협상, HR어넬러틱스, 핵심인력관리 등 HR 분야에 특화된 실무와 사례 중심의 수업을 제공해 HR 전문가로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공공기관, 대기업, 스타트업, 컨설팅,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 HR 관련 업무를 하고 있거나 향후 HR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들, 또 조직 관리와 기업 문화에 관심이 많은 리더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있다. 2년간 HR 분야의 최신 지식과 이론을 배우고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며 관련 전문가들과 폭넓게 교류할 수 있다.

KU MBA에서는 재학생과 동문 간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해외 학술 세미나는 국외 유수 대학 및 현지 기업과 교류하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는 MBA 재학생 30여 명이 홍콩을 방문해 홍콩대와 홍콩이공대에서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를 방문했다. KU MBA는 주중 및 주말 각각 1회 등교로 2년 내에 졸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학교가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2·7호선과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장학금 수혜율도 높은 편이다. 신입생은 입학 성적에 따라 15~30%의 장학 혜택을 받고, 재학 중에는 학업 성적에 따라 최대 60%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 중 장학 혜택을 받는 학생 비율은 90% 이상에 달한다. 2024학년도 후기 입학 지원 접수 기간은 4월 23일~5월 10일이다.

[권한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