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융합형 IB교육 전과정 제공 …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4. 4.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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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월드스쿨'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3~19세까지 체계적 전인교육
창의적 접근·효율적 소통법 훈련
다양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 제공
세계 최고 수준 체육시설도 구비
9학년부터 체계적인 진학 지도
매년 세계 유수 대학 합격생 배출
브랭섬홀 아시아 전경.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특별자치도 내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8월 남학생 기숙사 오픈을 앞두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해외 자매학교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3~19세까지 전 학년에 걸쳐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주 유일의 'IB 월드스쿨'이다. IB는 스위스에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가 개발한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토론과 발표를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2년 개교 이래 유·초등 과정은 남녀공학, 중·고등 과정(6~12학년)은 여학교로 운영되다 남학생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8월 처음으로 6학년과 7학년 남자 신입생을 맞이했다.

현재 6학년과 7학년 남학생을 수시 모집 중이며, 8월에 입학하는 2024/2025학년도 신입생은 8학년도 남학생 지원을 받는다. 기숙사는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6학년(만 12세)부터 학기 내내 상주하는 방식(Full Boarding)과, 주 5일만 이용하며 주중엔 학업에 집중하고 주말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영어로 IB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은 브랭섬홀 아시아밖에 없다. 최근 국제학교는 물론 여러 지자체와 교육청에서도 IB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대부분 2~3년제 IB 자격 이수 과정(Diploma Program)을 운영하는 정도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이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IB 교육은 3단계로 구분된다. 만 3세부터 5학년까지(Primary Years Program)는 놀이와 탐구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깨우치고, 6~10학년(Middle Years Program)은 언어와 문학, 수학, 사회, 과학, 디자인, 체육, 예술 같은 주요 과목을 통해 '학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목표다. 11~12학년(Diploma Program) 때는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입증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독자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4000자 이상의 소논문(Extended Essay)을 작성해야 하며, 지식이론(Knowledge of Theory) 과정을 통해 사고하는 방법과 논리력을 키운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중학교 과정은 '융합교육(Interdisciplinary Learning)'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언어, 수학, 과학, 디자인, 역사, 국어, 체육, 드라마(연극) 및 비주얼 아트, 댄스 등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실생활과 연결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무엇보다 틀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접근, 문제 해결을 위한 깊은 사고를 유도하기 위해 디자인과 드라마가 필수 교과목에 포함된다. 교내에는 디자인 랩 및 시제품 제작실, 목공실, 아트 스튜디오, 팜로봇(Farm Robots), 수십 대의 3D 프린터와 고급 CAD/CAM, 레이저 절단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드라마 수업을 위한 여러 전문 스튜디오도 갖추고 있다.

또 브랭섬홀 아시아의 모든 학생은 음악, 미술, 연극, 댄스를 아우르는 예술 교육을 받는다. 50m 레인 10개를 갖춘 올림픽 규격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키, 축구, 골프, 수영,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배우고 즐긴다. CASE(Creativity(창의성), Activity(운동), Service(봉사), Enrichment(심화))라는 이름의 방과 후 프로그램은 100가지가 넘는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중학교 과정에선 남녀 학생이 각기 다른 건물에서 따로 수업을 받는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형성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여자는 예술이나 언어에 강하고, 남자는 물리나 화학에 강하다'는 인식에 얽매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성별에 관계없이 자기만의 관심 영역을 찾아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도 있다. 고등학교 과정에선 다시 남녀가 함께 학습하며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에 대비한다.

브랭섬홀 아시아 관계자는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은 꾸준히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논리적인 사고력과 글쓰기를 훈련하는 만큼 매년 IB 디플로마 프로그램(IB의 엄선된 학습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계 유수 대학에 진학한다"며 "5월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도 해외 명문대에 대거 합격했다"고 했다.

브랭섬홀 아시아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들은 존스홉킨스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UCLA,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 등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은 물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홍콩대, 멜버른대 등에서 잇달아 합격 통지를 받았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선정 세계 100대 대학 순위 상위권에 속하는 대학들이다.

IB 교육은 어느 한 과목의 교과서를 놓고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과목의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도록 훈련하다 보니 교사의 역량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교사와 학생의 비율이 1대7이며, 석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한 교사가 65%를 넘는다.

또 진학 지도도 체계적이다. 9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학 진학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해 관심사와 적성을 파악하고, 입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나간다. 10학년과 11학년 때는 진로와 진학 목표에 맞춰 학과목을 선택하고 교과 외 활동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도록 지원한다. 12학년 때는 수시 면담을 통해 대입 원서 작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블레어 리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은 "브랭섬홀 아시아는 해답을 가르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해답이 되도록 교육한다"며 "여학생, 남학생 모두 매일 배움을 추구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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