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진해경자구역에 1600억 규모 물류센터 들어선다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4. 4.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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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중소기업 지원 ‘동반성장 상생펀드’ 300억 조성
“안전하게 학교가자” 부산서 민·관 합동 통학 안전 캠페인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지구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22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 창원시와 공동으로 글로벌 복합물류기업 2곳과 1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 기업은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와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노승현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 대표, 김도영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서컨배후단지에 2026년까지 약 1600억원을 투자하고 280여명을 신규 고용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시아 육상 화물과 태평양 해상 화물의 교차점이자 향후 2040년 진해신항과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으로, 공항-항만-철도가 집결된 초대형 '트라이포트(Tri-port)'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우수한 지정학적 조건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P월드는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위 터미널 운영사다. 전 세계 78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항 신항 2부두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DP월드는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BLC) 설립을 위해 이번 협약에서 약 4300만달러(약 572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말 전체 7만4568㎡ 부지에 착공해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연간 8만TEU의 화물을 처리하는 종합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완공 이후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는 '부산신항만주식회사의 화물 처리 솔루션'과 '유니코로지스틱스의 대륙 간 철도 화물 서비스'을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도영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보다 원활한 종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BLC는 부산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급망 허브로 자리 잡아 아시아 무역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이번 협약으로 약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1차 물류센터와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해운 및 항공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최대 국제물류 전문기업인 만큼 항만배후단지의 활성화와 경남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인천항, 평택항, 부산항으로 나눠져 있는 기존의 물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환적화물 및 가공·조립 등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수출입 화물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기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제품과 반제품을 직접 가공·조립해 수출하는 신규물동량을 창출해 물류 프로세스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경자청은 내다봤다.

노승현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 대표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국내 통합 GLC(Global Logistics Center) 구축으로 부산신항 중심 물류거점형 부가가치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부산항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녹색물류 및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지역고용 창출을 통한 상생형 물류센터 구축으로 부산항 신항 물류센터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기영 경자청장은 "두 기업이 투자하는 서컨배후단지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의 중심에 위치해 외국인투자기업 및 국내외 기업들의 최적의 투자지로 꼽힌다"며 "지방세 및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과 원활한 투자를 위한 적극적 행정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 부산도시공사, 중소기업 지원 '동반성장 상생펀드' 300억 조성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은행과 함께 지역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공사와 지역은행인 부산은행이 연계해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자금 조달 시 금리 부담이 큰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시공사는 부산은행에 정기예금 300억원을 예치하고 은행은 해당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 금액을 기업들의 대출금리 일부 감면에 사용한다. 

이번 사업은 설립일로부터 2년 이상 경과한 부산시 소재 기업 중 공사가 조성한 산업용지를 분양 또는 임대 중인 제조업체, 공사가 발주한 공사·용역의 계약 상대자인 건설업체(하도급업체 포함)와 용역업체 중 심사를 통해 진행된다. 도시공사는 약 2400여개의 기업이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지원 가능 여부는 은행의 세부 대출심사 절차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펀드 운용 규모는 총 300억원(기업당 대출한도 10억원)이다. 전액 소진 시까지 선착순 운영된다. 희망 기업은 부산은행 전 영업점으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김용학 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간과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게 학교가자" 부산서 민·관 합동 통학 안전 캠페인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3일 오전 해운대 인지초등학교 교차로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열린 '해운대구 민·관 합동 통학 안전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 

민·관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통한 통학 안전 의식 제고와 유관 기관과의 협업 강화로 통학로 현안 사항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의 대상 학교는 인지초·장산초·인지중·반여고다. 이날 행사에는 하 교육감을 비롯해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정성수 해운대경찰서장, 인지초·장산초·인지중·반여고 교장·교감,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연합회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하 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개선돼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기관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며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이고 손자, 손녀라고 생각할 때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항상 정책의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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