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장애인의 날' 용산구 복지시설 초청 관람행사

유동주 기자 2024. 4.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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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전날(22일)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내 10개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 가족, 봉사자 등 240여 명을 초청해 미술관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용산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용산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용산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용산구수어통역센터, 용산행복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영락 애니아의집, 영락주간보호센터, 햇빛자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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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왼쪽에서 5번째)와 용산 구내 사회복지시설 기관대표들/사진= 삼성문화재단
관란 전 전시 해설.


삼성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전날(22일)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내 10개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 가족, 봉사자 등 240여 명을 초청해 미술관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용산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용산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용산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용산구수어통역센터, 용산행복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영락 애니아의집, 영락주간보호센터, 햇빛자리 등이 참여했다.

리움미술관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행사를 진행해 참석자들이 쾌적하고 여유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시를 조금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추성아 리움 큐레이터가 '필립 파레노'전에 대한 해설을 진행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과 소리, 조명 작품들로 마치 전시장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필립 파레노'전과 국보급 도자기, 서화, 금속공예 등의 전통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미술 상설관'을 관람했다.

'필림 파레노'전을 관람 중인 참가자들/사진= 리움미술관


이들은 "전시장에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 풍선이나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처럼 신기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아서 마치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즐거웠다"고 전했다. 함께한 가족과 봉사자들도 "미술 전시 관람을 힘들어 하지않을지 조금은 걱정되었는데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소감을 말했다.

권기용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기관들에게 이번 문화체험활동은 뜻 깊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며 리움미술관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움미술관은 이번 초청 관람 행사 외에도 미술관 접근성과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소장품 수어해설영상 제작과 강당 휠체어석 확대, 접근성 프로그램 '감각 너머' 진행 등을 추진해왔다. 국내 미술관 최초로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을 가진 관람객들을 위한 보정안경을 비치해놨다.

류문형 재단 대표는 "매년 개최하는 초청 관람 행사는 접근성 개선과 특화 프로그램 신설 등 장애인의 미술 관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장애인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기관과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은 2022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3회 정기적으로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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