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위니아 김치냉장고 화재, 대구서 올해만 4번째

노인호 기자 2024. 4.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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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한 주택에서 발생한 위니아 김치냉장고 화재 현장

대구에서 위니아 김치냉장고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또 발생했다. 올 들어서만 4번째다.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2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3300여 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가량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70대 부부가 살고 있었지만,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감식을 통해 김치냉장고 부근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거주자의 진술과 상표명 등을 종합해 위니아 김치냉장고인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김치냉장고가 불에 심하게 타 연식과 리콜 대상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연식과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지난달 18일 달성군 구지면 농업용 컨테이너 창고, 지난 2월 26일 남구 대명동 한 아파트에 있던 위니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난 제품은 모두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제품이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리콜대상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뚜껑형 412개 모델)에서 발생한 화재는 2020년 25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작년 154건 등으로 4년간 모두 540건 발생했다. 또 최근 4년간 일어난 해당 제품 화재 사건 피해자의 67.%가 60대 이상이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회수 되지 않은 리콜대상 제품은 1만대 이상일 것으로 한국소비자원 등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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