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여성 구청장→첫 여성 의원 박정현 “지방분권 기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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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도시가 수도권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과 분권의 기틀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4‧10총선 대전 대덕에서 당선된 박정현(60)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3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당선자는 이번 총선 승리로 대전 지역 첫 여성 구청장 타이틀에 이어 대전 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 기록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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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도시가 수도권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과 분권의 기틀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4‧10총선 대전 대덕에서 당선된 박정현(60)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3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당선자는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 미래 후보로 출마한 박영순 의원과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와의 3파전에서 50.9% 득표율을 얻으며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박 당선자는 정계 입문 전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에서 20여년 간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했다. 이후 두 차례 대전시의원을 지내고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대덕구청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고, 이듬해 10월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박 당선자는 이번 총선 승리로 대전 지역 첫 여성 구청장 타이틀에 이어 대전 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 기록도 세우게 됐다.
박 당선자는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 중소도시의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편중돼있어 지방은 인구 유출 탓에 일자리가 줄고 문화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지는 제로섬 게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당선자들과 함께 단일 블록을 만들어 지방 소멸문제 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당선자는 기후 위기로 직면할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도 의욕적이다. 그는 “지금은 미래 의제를 세팅하는 게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변화의 핵심은 기후위기”며 “우리 사회의 산업‧노동‧경제 구조가 모두 바뀔 텐데 이를 준비하는 게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당선자는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보급을 입법으로 체계화시킬 계획이다. 그는 “대덕구청장 시절 대전지역에 처음으로 지역 화폐를 추진했는데 수요가 굉장히 많았다”며 “중앙정부의 지역 화폐 지원 근거는 입법화되지 않아서 명확하지 않은데 22대 국회에서 입법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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