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한 대표변호사 "딜 한파에도 M&A 자문 역량 유지…규제 대응·컨설팅 자문 확대할 것"

박시온/임대철 2024. 4. 23.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년간 도약의 전기를 만들었습니다.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들을 지속해서 영입해 질적으로 차별화되는 로펌을 만들겠습니다."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사진)는 "구성원 모두가 시너지를 낸 덕분에 경기 불황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2285억원이었던 세종의 매출은 2021년 오 대표변호사 취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변호사

“지난 3년간 도약의 전기를 만들었습니다.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들을 지속해서 영입해 질적으로 차별화되는 로펌을 만들겠습니다.”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사진)는 “구성원 모두가 시너지를 낸 덕분에 경기 불황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2285억원이었던 세종의 매출은 2021년 오 대표변호사 취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1983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호실적에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은 오 대표변호사는 올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세종은 ‘인재영입’ 효과로 인수합병(M&A), 금융, 노동, 지식재산권(IP), 조세, 형사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디지털금융, 헬스케어, 프로젝트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 대표변호사는 “지난 3년간 취약 분야에 인재를 보강한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4% 성장하는 37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재는 세종의 가장 큰 자산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업계 최고의 평판을 가진 김앤장 출신 시니어 변호사들도 세종에 합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금리로 인한 ‘딜 한파’ 속에서도 주력인 M&A 자문 역량을 유지한 점도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세종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M&A 법률 자문 시장에서 김앤장을 뒤이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올 1분기에는 1조7700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오 대표변호사는 “대외적인 위기 속에서도 세종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고 평했다.

세종은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법률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올 초 인공지능(AI)·데이터 정책센터를 비롯해 컴플라이언스 센터와 기업구조조정 센터 등을 연이어 설립했다. 오 대표변호사는 “기업들의 투자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기업의 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신사업 진출,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대응, 구조조정 등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특히 규제 자문 시장은 머지않아 모든 로펌의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펌의 컨설팅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 등 기업 투명성과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컨설팅 자문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컨설팅에 최적화된 전문인력들을 통해 업무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 말했다.

글=박시온/사진=임대철 기자 ushire908@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