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국제중 ‘크라우드 펀딩’으로 장애인 봉사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4.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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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국제중학교 재능기부 봉사단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새롭게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랑쉼터의 집을 운영하는 김상희 원장은 "매년 잊지않고 찾아와주고, 마음을 보내주는 대원국제중 학생들의 마음이 따뜻하다. 지금도 작년 생애 첫 야구장 나들이와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은 식구들에게 큰 추억거리로 이야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부금 조성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했다. 우리 식구들의 생일인 장애인의 날에 의미있게 쓰도록 하겠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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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봉사단 새 프로젝트
교내 나눔 마켓으로 기금 모아
교내에서 나눔마켓을 열어 기금을 모으고 있는 대원국제중 학생들.
대원국제중학교 재능기부 봉사단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새롭게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키워 직접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금 조성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대원국제중학교는 건학 이념(자주인, 인정인, 실천인)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장애인을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코로나19 기간 이후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장애인사랑쉼터의집과 함께 산책 및 책읽기 봉사를 해왔고, 여름방학 찾아가는 재능기부 음악회, 야구장 경기 관람 동행, 학교 축제인 VADIS 축제 프로그램 중 오케스트라 공연에 장애인 식구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등 문화예술을 활용한 재능기부도 함께 해왔다.

1, 2학년 재학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3학년 학생들은 창의적체험활동 수업 시간을 활용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계기 교육 후 스스로 장애인을 위한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첫걸음은 등교길 및 점심시간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이었고, 이후 크라우드 펀딩 기금 조성 활동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기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수수료마저도 봉사에 쓸 수 있도록 직접 해보자는 의지에 교내 나눔 마켓의 방식으로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등교길 및 점심시간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선 대원국제중 학생들.
실제로 점심 시간과 하교 시간을 아껴 교내에서 나눔 마켓을 운영한 봉사단 학생들은 약 70만원 가량의 기부금을 마련해 학생들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었다. 물품의 수량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지유담 학생은 “힘들었지만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다음에는 장애인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장애인 단체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해왔던 양예은 학생은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 판매할 물건의 종류와 수량을 정하고, 홍보하고 판매하는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가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대원국제중 학생들과 사랑쉼터의 집 장애인들이 함께 야구경기를 즐기고 있다.
사랑쉼터의 집을 운영하는 김상희 원장은 “매년 잊지않고 찾아와주고, 마음을 보내주는 대원국제중 학생들의 마음이 따뜻하다. 지금도 작년 생애 첫 야구장 나들이와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은 식구들에게 큰 추억거리로 이야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부금 조성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했다. 우리 식구들의 생일인 장애인의 날에 의미있게 쓰도록 하겠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후에도 장애인식개선 공익 광고 제작, 산책 및 건강 마사지 봉사 등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봉사단을 이끈 이동호 교사는 “물품 선정부터 판매, 홍보와 정산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한 활동이라 의미가 크다”며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학생들은 이제 베테랑 봉사자들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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