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필 대표변호사 "금융·인사노무 자문 추가 성장 모색 디지털자산·AI…혁신산업 조직 확대"

박시온/이솔 2024. 4.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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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로펌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전문 분야 조직을 세분화하고 신규 분야를 개척해 자문 시장을 파고들 겁니다."

박재필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은 송무로 시작한 만큼 자문 매출 비중이 30~40%대로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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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박재필 대표변호사

“당분간 로펌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전문 분야 조직을 세분화하고 신규 분야를 개척해 자문 시장을 파고들 겁니다.”

박재필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은 송무로 시작한 만큼 자문 매출 비중이 30~40%대로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력인 송무 외에 금융과 인사노무 자문 전문성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2년 1월 경영총괄 대표변호사로 취임한 박 대표변호사는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1~2022년 800억원대 매출에 머물던 바른은 지난해 단숨에 1000억원 허들을 넘겼다. 주력인 송무는 물론 자문 분야 성장세가 주효했다. 박 대표변호사는 “10여년 간 이어진 통상임금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조정을 끌어내 100억원의 성공 보수를 받았다”며 “지방자치단체의 1000억원대 투자 사업 분쟁에서 시행사를 대리하고 금융거래팀에서 대기업 금융거래를 성공적으로 자문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봤다. 그는 “올해 송무 분야에서 추가 매출을 내기 어렵다고 본다”며 “금융·인사노무 등 자문 분야를 얼마나 침투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1000억원대 매출을 수성하고 최대한 10%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른은 전문 조직을 강화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체투자회수자문팀 △중대재해센터 △EP(Estate Planning)센터 △디지털자산혁신산업팀 등 현안 중심의 12개 특별대응팀을 운영 중이며, 자문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고문 및 전문위원의 수도 30여명에 달한다. EP센터는 올 상반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인 교포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대표변호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EP센터 행사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신규 자문 조직을 발굴하고 기존 자문 분야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혁신산업 규제 대응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박 대표변호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은 물론 자율주행·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의 범위는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지만 그동안 관련 입법은 미비했다”며 “22대 국회에서 입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혁신산업 전담 조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시온/사진=이솔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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