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스플레이, 지난해 매출 13%↓…"1위 중국과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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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종류별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OLED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74.2%, 25.1%를 차지해 격차가 49.1%p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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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중국과 2위 한국 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차이는 더 벌어졌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선 중국과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023년 연간 실적 데이터를 담은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2024년 1분기)'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금리 기조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1179억달러에 머물렀다. OLED 시장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424억달러를 보였지만 LCD(액정표시장치)는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지속 및 패널 단가 하락으로 6.5% 감소한 74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2022년 대비 13.4% 감소한 389억달러에 달했다. 한국 기업의 LCD 사업 축소, 중국 기업의 OLED 시장 진입 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 심화가 매출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가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47.9% △한국 33.4% △대만 16.7% △일본 1.7% 순이었다. 2021년 한국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로 오른 중국은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지난해 한국과 격차를 14.5%포인트(p)까지 벌렸다. 지난해 중국과 한국 간 점유율 격차는 2022년(5.6%p) 대비 2배가 넘는다.
디스플레이 종류별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OLED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74.2%, 25.1%를 차지해 격차가 49.1%p에 달했다. 2022년에는 한국 81.3%, 중국 17.9%로 점유율 격차가 63.4%p였는데 1년 사이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지난해 OLED 시장 점유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TV·IT(정보기술)용 패널이 주력인 대형 OLED 시장은 한국이 96.1%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모바일이 주력인 중소형 OLED 시장은 한국 71.6%, 중국 27.6%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국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이 2022년 20.0%에서 지난해 27.6%로 높아진 것과 관련해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에 따른 로컬업체의 출하량 및 OLED 패널 사용 확대로 중국 추격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CD 시장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 60.8% △대만 26.2% △한국 10.1% △일본 2.3%를 기록했다. 중국만 유일하게 LCD 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로 보여 '중국 독점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중국 간 OLED 생산능력(캐파) 격차는 2018년 1293만2000㎡에서 지난해 1510만8000㎡로 확대됐다. 다만 중소형 OLED 캐파만 살펴보면 중국이 이 분야에 우선 투자를 추진하면서 한국과 캐파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3.0% 증가한 13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LED는 15.1% 증가한 488억달러, LCD는 11.5% 증가한 8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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