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엔/달러 환율 155엔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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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4.85엔으로 상승했다.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154.82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의 개입 경계선을 달러당 155엔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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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4.85엔으로 상승했다.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154.82엔)보다 0.1% 상승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로 인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2%)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을 얻는 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까지만 해도 140엔대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응했다는 보도가 나온 19일, 달러당 153엔대로 내려가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위기론이 가라앉으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의 개입 경계선을 달러당 155엔으로 본다.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시장 일부에선 엔화 가치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지난달 20일 “어떤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변동과 관련해 단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인 야마다 슈스케와 메건 스위버는 지난달 보고서에 “엔/달러 환율이 152~155엔에 도달할 경우 개입 위험이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한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재무부가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해 마지막으로 개입한 것은 2022년 9월과 10월이다. 당시 일본 재무부는 9조2000억 엔(약 81조9388억8000만 원)의 일본 통화를 매입하고 달러를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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