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온난화 세계 평균보다 빨라”..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치

황혜진 기자 2024. 4.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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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빨랐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연평균 지표 기온은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후 관련 재해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도 아시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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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연평균 지표 온도 분석도. 세계기상기구 제공

지난해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빨랐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WMO가 이날 공개한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연평균 지표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91도 높았다. 1961∼1990년 평균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섭씨 1.87도로 커져 가파른 온도 상승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연평균 지표 기온은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후 관련 재해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도 아시아"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과 밀접한) 북서 태평양은 지난해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기록상 가장 따뜻했다"며 "구로시오 해류와 아라비아 해. 남부 바렌츠 해, 남부 카라 해 등지의 해수면 온도는 지구 평균 대비 3배 이상 빨리 따뜻해졌다"고 진단했다.

빙하 소실도 가속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히말라야 동부와 중앙아시아 톈산산맥 일대에서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은 대부분 빙하 지역에서 얼음 질량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보고서는 "톈산산맥 동쪽의 우루무치 제1 빙하는 1959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얼음 소실 규모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WMO는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온난화는 홍수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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