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위스키·주류 수입 등 사업 다각화…"위기 돌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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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업계 1호 상장사 제주맥주가 사업 다각화로 위기 타개에 나선다.
제주맥주의 기존 사업목적은 국내산 보리 몰트를 재료로 하는 알코올성 음료수 제품 제조, 수입, 관련 연구 개발 및 판매 등이 주를 이루는 그야말로 '맥주 회사'였지만, 여기에 수입 주류·위스키 사업까지 발을 넓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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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 후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도 다룰 예정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수제맥주 업계 1호 상장사 제주맥주가 사업 다각화로 위기 타개에 나선다.
제주맥주는 5월 8일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정관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다.
정관 변경 건 내용에는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추가된 사업 목적으로는 △수입 주류의 판매 및 소매업 △주류용 안주의 개발, 제조, 가공, 판매 및 로열티 사업 △위스키 제조 및 판매업 △광고 및 마케팅 대행업 △프렌차이즈업·가맹점 개설업 △외식사업 등 22건이다.
제주맥주의 기존 사업목적은 국내산 보리 몰트를 재료로 하는 알코올성 음료수 제품 제조, 수입, 관련 연구 개발 및 판매 등이 주를 이루는 그야말로 '맥주 회사'였지만, 여기에 수입 주류·위스키 사업까지 발을 넓히는 것이다.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수제맥주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면서 인기를 와인·위스키 등에 빼았겼고, 최근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이 급부상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0년 120.7%에 달했던 수제맥주의 매출 증가율은 2021년 63.1% 크게 꺾이고 2022년 11.2%로 감소했다.
제주맥주의 경우 지난해 매출 224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었다. 매출도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이같은 경영 악화에 제주맥주는 지난달 더블에이치엠에 보유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정관변경 외에도 신성현 더블에이치홀딩스 대표이사, 이강일 에프티앤비 대표이사, 남봉관 암브레이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사내이사로, 양인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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