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훔쳐보네…“눈물의여왕 별로” 별점 매기고 리뷰까지
최근 큰 인기를 끌며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불법 스트리밍의 피해를 입고 있다.
23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는 ‘눈물의 여왕’ 그룹이 생성됐다. 이날 오후 기준 4만7000여명이 드라마를 보고 별점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남긴 별점 평균은 현재 7.6이다.
해당 게시판에는 드라마 리뷰글도 수백 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드라마의 서사나 인물, 감독, 연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은 글을 작성했다. 이들은 가장 최근 방영된 회차도 모두 본 뒤 “서브남자주인공이 너무 별로다” “14화 최악”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눈물의 여왕 다시보기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문제는 티빙은 국외에서 이용할 수 없으며,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를 본 중국인들 대부분이 불법으로 눈물의 여왕을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한국 콘텐츠를 불법 도둑시청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1월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도 중국에서 불법 스트리밍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제목을 검색하면 수십 곳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연결돼 전편을 무료시청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보다 앞선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부부가 위기를 겪은 뒤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현재까지 14회 방송됐으며, 종영까지는 2개 회차만 남겨두고 있다.
눈물의 여왕 14회는 시청률 21.62%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인 ‘사랑의 불시착’(21.68%)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또 지난 3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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