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도 40도 폭염…생방송 도중 앵커기절

김동영 2024. 4. 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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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된 인도에서 뉴스 생방송 중 앵커가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18일 인도 국영방송 두르다샨(Doordashan) 서벵골 지부의 여성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가 폭염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현지언론 등은 21일 보도했다.

생방송 중 벌어진 일이라 로파무드라의 기절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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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4월 폭염에 생방송을 진행하던 앵커가 기절했다.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 페이스북 캡처
 
4월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된 인도에서 뉴스 생방송 중 앵커가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18일 인도 국영방송 두르다샨(Doordashan) 서벵골 지부의 여성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가 폭염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현지언론 등은 21일 보도했다.

이날 서벵골 지역의 날씨는 40도를 넘어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인도는 4월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돼 5월 기온은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진다.

생방송 중 벌어진 일이라 로파무드라의 기절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자료화면이 나가는 도중 로파무드라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이후 스태프들이 달려와 열을 체크하고, 부채질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스태프들의 부채질 등으로 로파무드라는 겨우 의식을 차렸다.

이후 로파무드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생방송에 들어가기 전 몸이 이상함을 느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물 마실 시간이 없어 스튜디오로 바로 갔고, 일기예보에서 폭염 소식을 전하다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로파무드라는 “난 방송할 때 물병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며 “15분 방송이든, 30분 방송이든 21년 동안 방송 중 물을 마신 적이 없는데, 그땐 방송종료 15분을 남겨두고 갈증이 심하게 나 화면이 날 비추지 않을 때 스태프에게 요청해 물을 갖다 달라고 했지만 마시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어컨 고장으로 스튜디오 내부에 극심한 열기가 발생했다”면서 “이게 기절의 원인일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로파무드라는 시청자들에게 무더위 속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를 향해선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것을 촉구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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