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0도 폭염에 생방송 중 앵커 ‘기절’

문예빈 2024. 4. 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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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기절한 인도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 (사진 출처: 로파무드라 신하 페이스북 캡처)

인도의 한 방송국에서 앵커가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중 폭염으로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매체는 국영 TV 방송국 도어다르샨 서벵골 지부의 앵커 로파무드라 산하가 현지시각 지난 18일 폭염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본인도 더위에 쓰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는 의식을 회복한 뒤 SNS에 영상을 올려 "당시 스튜디오 에어컨이 고장났었고 생방송 중이라 물을 마실 수 없었다"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더니 결국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인도 서벵골 지역의 최고 기온은 42.5도에 달했고, 낮 기온은 계속해서 40도를 넘는 등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올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4도 높아지고, 폭염 기간도 예년에 비해 2배 정도 길어진 10~20일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BBC 등 외신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인도 총선의 유권자 약 10억 명이 폭염 기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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