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살릴 광주 테크리더]한국광기술원, 국내 광융합 초격차 혁신기술 개발 선도

김한식 2024. 4.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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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테크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은 독창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혁신 창업·벤처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등의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자금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광주지역 기업지원기관과 기술력으로 무장해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테크기업의 활동상을 살펴본다.

한국광기술원의 고출력 레이저다이오드 박막 증착공정 연구개발 모습.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국내 광융합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 생산기술연구소다. 2018년 제정된 '광융합기술지원법'에 따라 2020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로 지정됐다. 광융합산업 중장기 전략과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로 광융합기술 연감을 발간하는 등 국내 광융합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광기술원은 현재 300명 이상의 인력이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중소·중견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시험·계측·인증·신뢰성 평가 및 시험생산 등 첨단 고가 고기능 장비 1300여점을 구축했다. 광 관련 장비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기관은 세계적으로 광기술원이 유일하다. 5223㎡에 달하는 클린룸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101개 실험실과 우수 연구시설도 갖추고 있다.

광기술원은 발광다이오드(LED)·레이저·센서·렌즈 등의 빛의 원천을 연구하고 에너지·환경·의료·바이오·자율주행차·정보통신기술(ICT) 융합·디스플레이·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활용하는 R&D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연구지원기관 중 LED 핵심 소자인 칩 단계에서부터 패키지, 조명제품 개발, 제품 실증에 이르기까지 일괄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환경 실내외 조명 성능 검증을 위한 필드테스트 측정 전문기관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적외선 광원이 장착된 인공지능(AI) 카메라, 컴퓨터 비전을 기계·로봇·프로세스 제어에 응용하는 기술인 머신비전을 이용한 공장자동화 및 품질 검사 기술, 광센서를 이용한 라이다 기술, 레이저 계측기술, 원격의료 네트워킹 기술 등 AI와 광기술을 융합한 R&D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의 24시간 연구시설 및 장비 활용 모습.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광융합 핵심기술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광집적회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기획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R&D 등 업무 범위 및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지원 측면에서는 기업과 상생하는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광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춰 전주기 기업지원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과 상생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기업지원체계 고도화로 광융합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업과 상생하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전주기 기업지원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과 상생 협력하는 등 광융합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기술원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인력과 인프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기업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원내 및 타 기관 지원사업 연계하는 등 총 60여건의 지원을 실시했으며 국내 154건, 해외 3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총 1000여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유망 기술을 선정해 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에 매년 50건 이상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상 기술이전 외에도 지난해 40여개의 기술에 대해 해당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업에 무상 기술이전을 실시해 광융합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로고.

광기술원 보유 유망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현재 15개 연구소기업을 운영 중이며 연구소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74억원이다. 2014년부터 전국 광융합 분야의 협약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광융합산업 기술 전문인력 훈련과정을 운영했으며, 지난해 총 125회의 교육을 통해 1000여명의 기술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최우수 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되는 등 기업지원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광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창업보육, 기술 애로 해결, 인력양성, 공정·장비, 시험·인증·실증 등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우주·국방, AI·에너지, 안전 등 6대 전략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중대형 기술개발과제 및 기반구축과제를 집중적으로 기획하고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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