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작년부터 동해 연안에 상어 출몰 급증

박주석 2024. 4.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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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해 연안에서 첫 상어가 발견되면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고성~삼척 연안에서 상어가 혼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최근 2년 사이에 동해 연안에서 포악 상어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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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속초 앞바다서 몸길이 3m 청상아리 혼획
최근 2년 동해 연안서 상어류 신고 29건 집계
▲ 지난 22일 속초시 장사항 동방 약 1.4km(0.8해리) 해상에서 청상아리 상어가 혼획됐다. 혼획된 청상아리는 길이 약 295㎝, 둘레 약 130㎝, 무게 약 160㎏으로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7만원에 위판됐다. 사진/속초해경

올해 동해 연안에서 첫 상어가 발견되면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쯤 속초시 장사항 동방 약 1.4㎞(0.8해리) 해상에서 청상아리 상어가 혼획됐다.

혼획된 청상아리는 길이 295㎝, 둘레 130㎝, 무게 160㎏으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고성~삼척 연안에서 상어가 혼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최근 2년 사이에 동해 연안에서 포악 상어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강원 고성~경북 포항까지 동해안에서 우연히 잡히거나 발견된 대형 상어류 신고 건수가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2년 신고 건수는 1건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신고건수 중 청상아리 6건, 백상아리 2건 등 총 14건의 상어는 공격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로 분류된다.

▲ 지난 22일 속초시 장사항 동방 약 1.4km(0.8해리) 해상에서 청상아리 상어가 혼획됐다. 혼획된 청상아리는 길이 약 295㎝, 둘레 약 130㎝, 무게 약 160㎏으로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7만원에 위판됐다. 사진/속초해경

올해는 이번에 잡힌 강원도 1건을 비롯해 지난달 경북 1건 등 총 2건이 신고되는 등 동해가 더는 상어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을 상어 출몰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고등어, 전갱이, 삼치, 방어 등 해수면 가까이 서식하는 표층성 부어류가 동해로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상어가 이들을 쫓으면서 동해 연안까지 출몰한다는 분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선길 해양수산연구관은 “상어는 동·서·남해를 가리지 않고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동해안 연안에서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먹이가 다량 동해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연구소도 올해부터 추가적인 생태 정보 조사를 통해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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