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파주을 당선인 "100만 특례시·천만 파주관광시대 열겠다" [당선인 인터뷰]

김요섭 기자 2024. 4.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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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정 파주을 당선인. 박정 당선인측 제공

 

“기쁨도 크지만, 책임감도 무겁습니다. 저의 승리가 아닌 파주시민의 승리입니다. 저는 그저 파주시민이 차린 밥상에 기호 1번 박정이라는 숟가락을 얹었을 뿐입니다.”

4·10 총선 파주을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정 당선인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뼛속까지 파주사랑으로 100만 특례시, 천만파주관광시대를 3선의 힘으로 꼭 열겠다”며 이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파주을 지역은 총선전 선거구 획정때문에 박 당선인이 손쉽게 재선했던 지역에 역대 선거결과 보수가 두텁게 형성됐던 광탄면 등이 새로 편입됨에 따라 박방 승부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만연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당시 선거캠프에 비상이 걸렀다. 비장감마저 감돌았다”며 “모두 신발끈을 단단히 조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자체 판단분석에서 선거막판까지 파주을 선거구를 접전으로 분류하며 이재명대표 투입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 결과 박 당선인은 박빙승부처라는 예상을 깨고 6만4천741표(54.83%)를 획득, 5만3천314표(45.16%)를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를 1만1천427표차로 여유있게 따 돌리며 3선 고지에 성공 했다.

그는 큰 격차의 승리요인으로 “정부에 대한 많은 분들의 분노를 느꼈다. 파주를 더 크게 발전시켜 달라는 바램도 컸다”면서 “정치를 변화시켜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런 분노, 바램, 요구들이 승인이다”고 분석했다.

박 당선인은 인터뷰 시작부터 선거때 공약했던 50여년된 ‘파주시청사 리모델링’이 선거이후에도 회자된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입장을 조금 더 진전 시켰다.

그는 “시청 이전은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하고 “주민, 상인들도 반대하고 시청 주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리모델링 방안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고 본다. 당정협의 때 리모델링 안을 강력히 제기하겠다”고 파주시와 협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이 21대 첫 개원 1호법안으로 제출했던 평화경제특구유치와 관련해서는 “문산읍을 중심으로, 월롱면, 파평면까지 아우르는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구체적 위치도 밝혔다. 특구규모는 100~300만평정도. 개성공단과 같은 단순제조업아닌 해외자본유치가 수월한 로봇, AI, 2차전지, 바이오 등 4차산업이 유치의 중심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올해 정부 본예산 반영이 무산됐던 탄현면 통일동산 전국 최초 국립박물관클러스터조성 예산확보의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박 당선인은 “내년 정부예산에 파주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국가 예산에 반영하겠다.문체부와도 합의를 마쳤다”고 공개하고 “국회에서 예산증액까지도 고려하겠다. 이 예산으로 2025년 기본계획에 이어 종합조성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본격화는 2027년쯤으로 전망했다.

그는 파주을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 교통, 교육, 산업혁명 실행 로드맵도 평소 준비가 잘된듯 거침없이 공개했다.

우선 그는 교통혁명으로“ KTX 문산 유치와 GTX-H 신설인데 내년에 제5차국가철도망계획이 수립된다.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교육혁명으로는 “교육발전특구와 자율형공립고, 국제예술종합고등학교 설립을 공약했다. 다음달에 교육발전특구 심사가 있다. 통과되도록 도울 것이다”고 구상을 내놨다. 산업혁명으로 “파주를 스포츠산업대표도시와 평화경제특구도시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말했다.

박정 당선인은 100만특례시, 천만관광시대구상에 대해 “평화경제특구, 교육발전특구가 만들어 지면 인구가 급증한다. 특례시 토대가 된다”며 “탄현, 문산, 파평, 적성, 법원, 조리, 광탄까지, 이제까지 점으로 이뤄진 관광자원을 선으로, 면으로 확대하겠다. 금촌동, 조리읍에 조성되는 스포츠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천만 관광시대는 현실이 된다”고 기대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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