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이어 ‘눈물의 여왕’도 中서 도둑 시청, 서경덕 “기가 막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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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의 불법 시청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라며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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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의 불법 시청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는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고 적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라며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다”라며 K-콘텐츠 불법 시청을 눈감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라며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 ‘무빙’, 영화 '파묘' 등 여러 한국 콘텐츠들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돼 피해를 입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가 결혼 3년 차에 아찔한 위기를 겪고 기적처럼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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