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천연기념물 수달 천지…언양천, 회야강 하중도에 서식 확인

방종근 기자 2024. 4.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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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이 울산 강과 하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민 배모(60) 씨는 언양천 변에서 산책하던 중 언삼교 아래에서 몸 길이 30㎝ 정도의 수달이 물고기를 먹는 모습과 사냥을 위해 급 기동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포착해 촬영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 하중도 부근을 산책하다 수달을 발견해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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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양천에서 몸 길이 30㎝ 정도 수달이 먹이활동하는 모습 발견
지난달 회야강 하중도 부근에서 여러 개체 잇따라 관찰 카메라 포착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이 울산 강과 하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수달’.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민 배모(60) 씨는 언양천 변에서 산책하던 중 언삼교 아래에서 몸 길이 30㎝ 정도의 수달이 물고기를 먹는 모습과 사냥을 위해 급 기동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포착해 촬영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 하중도 부근을 산책하다 수달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시는 수달 배설물을 확인하고 무인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결과 이틀 뒤인 15일에 수달 2개체가 카메라에 포착됐고, 31일에는 2개체와 1개체가 별도로 발견됐다. 이달 2일에는 3개체가 함께 관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불어난 강물 속을 오르내리는 수달 모습이 지속해서 카메라에 담겼다. 특히 비와 안개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하중도를 먹이 취식 장소 겸 휴식처로 이용하는 것이 확인됐다.

야생동물 전문가 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박사는 “새끼 2마리가 어미와 크기가 비슷하게 자라 곧 독립한 나이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달이 발견된 하천이 도심 가까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양호하고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서식환경이 유지돼야만 이들이 계속 살 수 있으므로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보호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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