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데 평균 나이 39세…출생아수 1위까지 기록한 ‘이곳’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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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가장 젊은 기초단체인 달성군이 '아이 친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26만명의 달성군은 평균 연령이 39.3세로 대구 9개 기초단체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달성군에는 지난해 17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달성군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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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영어교사 전국 첫 배치
사교육비 절감 4200여명 혜택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도 3곳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달성군에는 지난해 17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달성군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도 1.03명으로 출생아 1000명 이상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달성군이 주목한 사교육비 경감 정책은 ‘영어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달성군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한 이 사업으로 관내 92%에 달하는 172개 어린이집에서 4200여 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주 2회 영어교사가 어린이집에 파견돼 만 2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이와 어린이집 행사와 연계한 흥미로운 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사교육비 절감이다. 과거에는 학부모가 영어특별활동비를 지급해 영어 수업을 진행했지만 달성군이 이 사업을 직접 맡으면서 어린이집에 연평균 약 7억 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달성군은 관내 52개 초등, 중등,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사업비 4억 7000만원을 투입해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이 덕분에 도심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의 학교에도 실력 있는 원어민 강사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달성군은 비대면 영어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달성군에 주소지가 있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은 달성군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를 통해 원어민 강사와의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달성군의 지원을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달성군은 영유아에 대한 보육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이달부터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3곳도 전면 시행 중이다. 운영에 들어간 24시간제 어린이집은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현풍읍 소재), 꿈터 어린이집(화원읍 소재), 해피아이 어린이집(다사읍 소재)이다. 이들 어린이집은 보육을 필요로 하는 부모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한 시간에 아동을 맡길 수 있다. 다양한 근로 형태나 긴급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수요자 중심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인 셈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세심하고 다양한 돌봄정책과 보육서비스를 개발하여 군민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조성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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