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4, 드라마 흥행 덕에 스팀 유료게임 동접 2위

2만 여명에 그쳤던 폴아웃4, 드라마 방영 후 유저 8배 이상 증가해

베데스다 '폴아웃4'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스팀 동시 접속자 16만 명을 돌파해 역주행에 성공했다. 전체 게임 중 5위, 스팀 유료 게임 중 '헬다이버즈2'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11일 아마존 프라임에서 방영 시작한 드라마 '폴아웃'이 영화 평론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3%, 이용자 점수 88%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73점 이용자 점수 6.9점을 기록했다.

드라마가 대박을 치며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원작 게임으로 이어졌다. 드라마 방영 전까지만해도 스팀 동시 접속자가 2만 여명에 그쳤던 폴아웃4는 22일 16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며 이용자가 8배 급증했다.

- 22일 스팀 동시 접속자 순위 

2015년 출시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 47만 명을 달성한 폴아웃4는 이후 꾸준히 유저수가 감소하며 2019년 이후부터는 2만 명 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드라마의 대박으로 단숨에 이용자수를 회복, 차트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드라마 폴아웃은 훌륭한 원작 고증이 게임 흥행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남았다. 드라마와 게임 모두 흥하며 시리즈 팬은 2018년 '폴아웃 76'을 마지막으로 멈춰있는 시리즈 개발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폴아웃4 이외에도 대부분의 폴아웃 시리즈의 접속자 수가 증가했다. '폴아웃: 뉴베가스'는 드라마 방영 전 5000명이던 유저수가 4만 명, '폴아웃 76'은 1만 명에서 7만 3000명까지 상승했다.

폴아웃 시리즈는 독특한 세계관과 풍부한 내러티브는 물론, 높은 자유도와 독특한 게임성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표 프랜차이즈 IP 중 하나다. 유명 도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드라마 폴아웃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인해 촉발된 핵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소멸한 이후 방공호 '볼트(Vault)'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핵전쟁으로부터 200년 뒤 주인공이 방공호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 조너선 놀란이 메가폰을 잡은 드라마 폴아웃은 시리즈 세계관을 훌륭하게 녹여내며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드라마 방영 이후 폴아웃 시리즈 대부분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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