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래형 첨단산단 '가속도'… 용현산단 데이터센터 구축

김창학 기자 2024. 4. 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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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용현산업단지 이업종 교류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낙후된 용현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형 첨단산업단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월 용현동 일원 34만5천546㎡에 조성된 용현산업단지는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제조업 위주로 100% 분양을 완료했다.

하지만 용현산업단지는 각종 규제로 인한 확장성 한계, 시설 노후화, 미흡한 정주여건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재구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은 용현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미래형 첨단산업단지화 조성에 나섰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는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과 신산업이 모이는 활력 있는 산업단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산업단지 내 혁신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수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장·단기 과제를 추진한다.

단기과제로는 산업시설, 기반시설, 인재육성 등 3대 정책이며 장기과제는 최종 목표인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다.

김동근 시장(오른쪽)이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정부시청 제공

산업시설로는 입주 업종의 고부가가치화 첨단산업 유치 지원이다. 이와 관련,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지난 2월 통과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 최고 높이는 기존 32m에서 58.47m로 상향됐다. 용현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6천498㎡ 규모로 완공은 오는 2026년, 투자금액은 3천525억원 등이다. 생산유발 약 3천660억원, 부가가치 유발 약 1천270억원, 취업유발 약 1천560명 등의 시너지 효과로 정보기술(IT)산업 클러스터 조성 촉진이 전망된다.

기반시설은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노후한 산업단지 상징조형물을 철거하고 노후 등기구 170개를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통해 모두 교체했다.

특히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산책로 및 근로자 쉼터를 3개 구간으로 조성한다. 1구간은 어룡역 주변으로 내달 완공한다. 2구간은 신도브래뉴 주변 일부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3구간은 신도브래뉴 아파트 주변 일부로 예산을 확보한 뒤 착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명칭 변경도 시대에 맞게 추진한다.

인재 육성은 산단 내 문화·복지·편의시설을 운영해 근로자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인재 영입 및 육성이 목적이다. CEO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매달 한 차례씩 열고 청년 대상 수요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매월 한 번 운영한다. 즐거운 직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6월까지 매주 한 차례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장기과제로는 구조고도화사업 구축이다. 이를 위해 구조고도화사업 공모를 경기도와 협의 중이며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추진 ▲복합문화센터 증축 ▲데이터센터 공사 및 운영 개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동근 시장은 “성장의 선순환 구조는 기업 유치다. 기업에서 나오는 양질의 일자리는 도시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인프라가 개선돼 비로소 시민들이 살기 좋은 곳이 된다”며 “용현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세대들의 일자리 공간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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