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속삭였다 "사랑해"…가짜 영상통화 속아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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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한 한 사기꾼에 속아 7000만원 사기를 당한 한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평소 머스크의 팬이었다고 밝힌 피해자 A씨는 지난해 7월 한 소셜미디어에서 머스크를 사칭한 한 계정이 A씨를 팔로우했다.
A씨는 머스크를 사칭한 B씨와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B씨는 "어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다"고 말했고, 같은 내용을 기사로 접한 A씨는 그가 진짜 머스크라고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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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목소리·얼굴로 영상 통화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한 한 사기꾼에 속아 7000만원 사기를 당한 한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외로운 당신에게, 신종 로맨스스캠 사기’ 편이 방영됐다.
평소 머스크의 팬이었다고 밝힌 피해자 A씨는 지난해 7월 한 소셜미디어에서 머스크를 사칭한 한 계정이 A씨를 팔로우했다. A씨는 "머스크가 나를 팔로우해서 승낙했다. 지옥의 문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엔 사칭을 의심했지만, '일론 머스크’라고 적힌 걸 보고 애써 모른 척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머스크를 사칭한 B씨와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B씨는 A씨에게 출근하는 사진이나 신분증을 보내면서 신뢰를 쌓았다. 그는 테슬라나 스페이스X로 출근한다고 말했고, 한국에 스페이스X 박물관을 세운다고 했다.
A씨는 이 말을 믿었다. B씨는 "어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다”고 말했고, 같은 내용을 기사로 접한 A씨는 그가 진짜 머스크라고 생각하게 됐다.
한국에 와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을 때 어땠냐고 묻자, B씨는 "윤 대통령이 제주도와 서울에 기가 팩토리를 지을 것이라 했다”라고 답했다. 또 자녀들에 관한 말도 했다.
이 모든 것을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영상 통화였다. B씨는 머스크의 얼굴과 목소리로 "안녕. 나는 너를 사랑해. 알지?”라며 A씨에게 고백했다. 이에 A씨는 "나도 친구로서 사랑한다. 정말 친절하시다”라고 답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투자를 대신 해주겠다”며 국내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는 "팬들이 나 덕에 부자가 되는 게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한국인 직원의 계좌’라는 말에 현금과 코인 등 총 7000만원을 입금했다.
A씨는 "계속 긴가민가했지만 ;진짜 머스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당했다. 정말 진짜 같았다"고 했다.
전문가 분석 결과 B씨의 '머스크’ 음성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목소리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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