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기량, 반려견과 갑작스러운 이별에…"하늘이 원망스러워"

안소윤 2024. 4. 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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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이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다.

박기량은 지난 2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사랑하는 우리 몽이가 갑작스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글을 게재했다.

마지막으로 박기량은 "지금은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하늘이 원망스럽지만 잘 이겨낼게. 고맙고 미안하고 엄마가 너와의 기억들 모두 영원히 기억할게 너무 사랑해 몽아"라고 애도했다.

한편 박기량은 평소 자신의 개인 계정 등을 통해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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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박기량 SNS 계정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이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다.

박기량은 지난 2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사랑하는 우리 몽이가 갑작스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반려견을 향해 "네가 떠난 게 믿기질 않아 오늘도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울어버렸다"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간이 안 좋아서 쿠싱 약 먹는 게 일상이었고 집에 올 때면 반갑게 짖으며 총총 뛰어오는 너의 발자국 소리와 워낙 깔끔쟁이라 꼭 야외 배변을 해야 해서 우리 함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갔지. 네가 매일 제일 좋아해서 잘 가지고 놀던 초록 노즈 워크 치던 소리가 더 이상 안 난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집안이 온통 너로 가득 채워져 있고 뭘 할 때마다 네가 옆에 있었기에 너무 허전하고 너무도 갑작스레 떠난 게 아직도 자꾸 실감이 안 난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폴짝폴짝 잘 뛰어다니던 너여서 너무 건강했는데, 딱 하나 간이 약한 너여서 암종만 제거하면 잘 이겨내고 더 오래오래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주 힘들었니"라고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기량은 "지금은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하늘이 원망스럽지만 잘 이겨낼게. 고맙고 미안하고 엄마가 너와의 기억들 모두 영원히 기억할게 너무 사랑해 몽아"라고 애도했다.

한편 박기량은 평소 자신의 개인 계정 등을 통해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온 바 있다.

이하 박기량 글 전문.

2011.11.05-2024.04.20

사랑하는 우리 몽이가 갑작스레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몽아... 사실 지금도 너가 떠난게 믿기질않아 오늘도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울어버렸어.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간이 안좋아서 쿠싱약 먹는게 일상이었고 집에 올때면 반갑게 짖으며 총총 뛰어오는 너의 발자국소리

그리고 워낙 깔끔쟁이라 꼭 야외배변을 해야해서 우리함께 비가오나 눈이오나 나갔지...너가 매일 제일 좋아해서 잘 가지고 놀던 초록 노즈워크 치던 소리가 더이상 안나네...집안이 온통 너로 가득채워져있고 뭘 할때마다 너가 옆에있었기에 너무 허전하고 너무도 갑작스레 떠난게 아직도 자꾸 실감이 안난다.

며칠전 까지만해도 산책나갈때마다 폴짝폴짝 잘뛰어다니던 너였는데 너무 건강했는데... 딱하나 간이 약한 너였어서 암종만 제거하면 잘이겨내고 더 오래오래 행복할 줄 알았는데 많이 힘들었니... 수술하고 잘 이겨내고있다 생각 했는데 울애기 워낙 착하고 순해서 내가 걱정할까 아파도 아프다고 티도안낸거니...

너가 가기전날 나는 정말 중요한 복귀경기가있었고 그날 경기는 정말 멋졌고 성공적이었어. 그 행복을 너와 나누고 싶어 경기 끝나자마자 너 보러 달려갔고 엄마 목소리에 눈떠주고 힘을 내주는거 같았는데 그게 마지막 눈맞춤이라는게 믿기지않아... 마지막까지 날 응원해준거니 몽아.. 너 가는길 하늘도 같이울어주더라...

아직도 너를 처음 품에 안은 순간이 눈에 선명해... 나의 20대 전부와 지금까지 늘 내곁을 지켜주고 위로해주고 몇번이고 정말 너무도 힘들었던 날 살려준 이쁜울아가... 지금은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하늘이 원망스럽지만 잘 이겨낼께. 그리고 잊지마 너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받았고 행복을 주는아이였어. 나의 첫 반려견이 너라서 너무 너무 감사하고 막상 떠나고나니 못 챙겨준 것 만 생각이나서 미안한 감정이 너무커.

엄마가 마지막에 다리에 묶어준 빨간끈 잘들고있지? 그거 꼭 간직했다 엄마 바로찾아..나중에 꼭 무지개다리에서 만나자 몸건강히 잘 놀구 있어..그땐 원없이 산책하고 마음껏 더 행복하자. 너가 좋아하던 장난감이랑 영양제 그리고 아파서 못먹던 간식까지 챙겼어. 그 좋아하던 간식 못먹인게 미안했는데 거기서 마음껏 먹어. 고맙고 미안하고 엄마가 너와의 기억들 모두 영원히 기억할게 너무 사랑해 몽아♥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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