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진 심상치않네...3일 대지진 이후 1100회 이상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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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최대 규모로 기록됐던 강진이 지난 3일 대만을 덮친지 채 한달도 안 돼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22일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26.8㎞ 떨어진 서우펑(壽豊)향에서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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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2일부터 여진 잇따라 보고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서도 지진 발생
당국, 도로 공사 등 피해 복구 대비 중
22일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26.8㎞ 떨어진 서우펑(壽豊)향에서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관측됐다.
중앙기상서 지진관측 웹사이트 실시간 지진 자료에 따르면 진원 위치는 북위 23.76도, 동경 121.55도로, 화롄현 정부에서 남쪽으로 29.9km 떨어진 대만 동부 해역에 위치한 지역이다. 진앙 깊이는 10km로 기록됐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이 지진은 지난 3일 지진의 지층 강도조정에 따른 여진으로 파악됐다. 대만 내륙은 동북에서 동남으로 이어지는 중앙산맥에 해발 3000m가 넘는 산이 다수 포진돼 있는데, 산맥의 하층 지반이 태평양 지진대의 단층지대로 알려져 있다.
대만에는 지난 4월 3일 발생한 규모 7.2 강진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만 중남부 난터우현과 동북 해안지역 이란현에서도 최대 규모 4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대만 동남부 타이둥현과 타이중시 등 많은 지역에서 규모 3의 지진이 기록되었고, 과학원(반도체 클로스터)이 있는 신주시, 까오슝 남부 핑둥현 등지에서는 규모 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피해가 있는 화련시와 화련현은 금일 학교와 직장을 쉬는 날로 정해 여진에 대비했다. 당국은 피해가 커질 것을 대비해 화련으로 가는 도로와 철도 복구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기에 토사 유실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중앙기상서 예보에 따르면 대만 본섬 외에도 대만 서부와 북동부 지역, 평호, 진먼, 마쭈 등지에 소나기와 뇌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지진에 따른 즉각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8시 3분 기준 타이베이 내 한 호텔에서도 객실 소파가 갑자기 요란스럽게 흔들리는 정도다.
당국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들 일부는 조기 귀국을 고려할 정도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주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역시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김진호 매경 명예기자 단국대 교수(현 대만중앙연구원 방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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