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등 복지 종사자 150만명 넘어...50세 이상 10만명 늘며 ‘노노(老老) 케어’ 현실화

강우량 기자 2024. 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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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맞춤돌봄 현장/뉴시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요양보호사나 노인 돌봄 서비스 종사자 등 복지를 제공하는 근로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노노(老老) 케어’가 확산하면서, 이 분야에서 50대 이상 취업자가 10만명 넘게 늘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150만6000명으로 음식점업(164만2000명) 다음으로 많았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는 집에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나 노인 데이케어 센터 직원, 노인 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등이 포함된다.

통계청은 지난 2013년부터 산업·직업별로 통계를 내놓고 있는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와 관련한 종사자는 143만60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가 증가하며 노노 케어 종사자 등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했다.

실제 고령층에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50세 이상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11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104만1000명)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10만명도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병원이나 인력사무소에 소속된 간병인은 보건업이나 사업시설 관리업으로 분류된다. 간병인 대부분이 고령의 여성들임을 고려하면, ‘노인을 돌보는 노인’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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