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건강 해쳐” 美서 소송 당한 인스타그램, 한국선 ‘MZ 애용앱’ 2위

이예린 기자 2024. 4. 23.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미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SNS 관련 금지법이 시행되고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인스타그램 의존도가 점점 확대돼 네이버조차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실행 횟수는 지난해 1분기 109억8954만 회로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에 이어 4위에 그쳤지만, 같은 해 4분기 137억373만 회로 급증하며 유튜브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올해 1분기엔 네이버까지 뛰어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SNS 관련 금지법이 시행되고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인스타그램 의존도가 점점 확대돼 네이버조차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분기 월평균 실행 횟수는 약 149억3374만 회로 카카오톡(727억108만 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실행 횟수는 지난해 1분기 109억8954만 회로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에 이어 4위에 그쳤지만, 같은 해 4분기 137억373만 회로 급증하며 유튜브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올해 1분기엔 네이버까지 뛰어넘었다. 1년간 인스타그램의 실행 횟수 증가 폭은 35.9%(39억4421만 회)에 달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용 시간 기준에서도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 1분기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201억9644만 분으로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이 사용 시간이나 실행 횟수 면에서 네이버를 위협하는 것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심의 젊은층이 자주 실행하고 오래 머무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선호도 결과에선 인스타그램의 경우 20대가 33%로 가장 높아 30대(28%)가 가장 선호하는 페이스북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는 내년 1월부터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공포했다. 뉴욕시는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유튜브 등 SNS 플랫폼 5개 운영사를 상대로 청소년 정신건강에 위해를 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캐나다에서도 지난달 말 교육청 4곳이 메타, 스냅,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미성년자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45억 캐나다 달러(약 4조5265억 원)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